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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차기 사무총장직에 7명 공모(종합)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 차기 사무총장직에 7명이 최종 공모했다. 차기 사무총장에 대한 인선 작업은 이달 내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낙하산 인사 논란을 벗어나 전문성·경험을 갖춘 인사를 차기 사무총장으로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총 7명 공모, 17일 지원자전형위서 3배수 선별 =대교협은 박종렬 현 사무총장의 임기가 오는 4월 8일 만료됨에 따라 지난달 차기 사무총장에 대한 공개모집을 진행했다. 공개모집을 마감한 결과 7명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단 대교협은 현시점에서는 지원자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대교협에 따르면 오는 17일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사무총장 지원자전형위원회(이하 지원자전형위)’가 열릴 예정이다. 지원자전형위는 규정에 따라 대교협 회장을 제외하고 대교협 이사들 가운데 5인 이내로 구성된다. 지원자전형위는 지원자들에 대해 심의한 뒤 3배수 이내의 후보를 선별한다.

이후 선별된 후보들은 대교협 이사회에 상정돼 서류·면접심사, 직접·비밀투표를 거쳐 최종적으로 차기 사무총장으로 선출된다. 이사회는 오는 24일 열릴 예정이다. 차기 사무총장으로 선출되면 오는 4월 8일부터 2012년 4월 7일까지 2년간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대학 교수 출신 가능성 높아 ... 전문성·경험은 갖춰야 = 대교협이 차기 사무총장 선출 작업에 본격 착수하면서 차기 사무총장으로 누가 선출될지 대학가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사무총장 지원자격으로 ‘교육공무원 임용에 결격 사유가 없는 자로서 대학 행정이나 교직 경험이 있거나 이에 상응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 명시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학 교수 출신이 선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차기 사무총장의 덕목으로 전문적 식견과 경험을 우선 꼽는다. 특히 대교협이 대입 업무 총괄 기관이란 점에서 입시업무에 대한 전문적 식견과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교육인적자원부 차관과 대교협 사무총장을 지낸 김영식 한국외대 초빙교수는 “자율화 측면에서 입시 문제는 어떤 단계를 밟아 대학에 정착시킬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전문적 식견이 있어야 한다”면서 “입시정책을 다뤄 봤거나 입시정책 경험이 있는 사람이 와야 하고 교수가 올 경우 입학처장이 적합하다”고 제안했다.

김 교수는 “사무총장이 많이 알아야 회장을 정확히 보좌할 수 있고 대교협 직원들에 대해서도 업무 장악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일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지면 조직 장악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무총장의 역할 확립을 위해 대교협 회장과 사무총장 간 관계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즉 현재처럼 대교협 회장은 비상근직, 사무총장은 상근직 구조에서는 자칫 사무총장의 위치·역할이 모호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 교수는 “대교협 회장은 실질적 입시정책 주도권을 갖고 정부와 협력·조정해야 하는데 그런 역할을 하려면 상근직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회장이 비상근직인 상황에서는) 사무총장이 너무 나서면 회장 역할을 침해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고 보좌 역할만 하면 사무총장은 뭐하냐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낙하산 수단으로 악용 안돼 = 또한 일각에서는 대교협 사무총장직이 현 정부의 낙하산 인사 수단으로 악용돼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대교협은 박종렬 현 사무총장을 선출하기 전 현직 교수도 사무총장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정관 개정안을 통과,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선거를 도운 특정 교수를 사무총장으로 선출하기 위한 수순 아니냐는 의혹을 산 바 있다. 이렇게 볼 때 대교협은 낙하산 인사 논란에서 벗어나 자율화 기구로서 위상을 지키고 대교협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무총장을 선출할지 주목된다.
정성민 기자 (bestjsm@unn.net) | 입력 : 10-03-11 오후 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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