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대양학원은 22일 서울팔래스호텔에서 이사회를 열어 최동호 전 세종사이버대 총장<사진>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최 이사장은 주명건 전 이사장 측에서 추천한 인사로, 사실상 구재단의 경영권과 정통성을 인정한 셈이 됐다.
신임 최 이사장은 “세종대가 2020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사회는 지난달 22일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세종대에 7명의 정이사를 선임한 이후 처음 열렸다. 주명건 전 이사장 측이 추천한 후보 5명으로 △최동호 전 세종사이버대 총장 △안성청 전 세종대 부총장 △권남혁 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 △이기현 변호사 △문두식 원광대 교수가, 설립자 주영하 씨 추천 인사 2명으로 △장길호 강남대 교수 △제갈융우 변호사가 선임됐었다.
학내에서는 반발이 예상된다. 손태환 세종대 교수협의회장은 “신임 이사장 선출 여부를 떠나 애초에 주 전 이사장 측과 설립자 측 추천 인사 비율이 5:2라는 것부터가 잘못 선정된 것”이라며 “양쪽 입장이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이사회를 다시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 전 이사장 측 인사가 이사회에서 다수를 차지한 데 이어 새 이사장으로도 선출되면서 주 전 이사장의 복귀도 가시화됐다. 세종대 측은 “정부가 (주 전 이사장 측) 종전 이사회의 정통성을 인정해 경영권을 환원한 첫 번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세종대의 사례는 정상화를 추진 중인 20여 개의 임시이사 파견대학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