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차기 사무총장은?
3명 후보자 이사회에 상정…오는 26일 최종 결정
교육전문성 갖추고 국·사립대 통합 이끌 수 있어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가 26일 차기 사무총장을 선출한 예정인 가운데 차기 사무총장으로 누가 선출될 지 대학가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학가에서는 교육 정책·대학 행정 전문성은 물론 국공립·사립, 수도권·지방 등 대학들의 다양한 이해 관계를 조율할 수 있는 경력·능력을 갖춘 인사가 대교협 사무총장으로 적합하다는 데 공감대를 보이고 있다.
■대교협 후보자는 누구?=현재 대교협 이사회에 상정된 3명의 사무총장 후보자는 성태제 이화여대 교수, 최준렬 공주대 교수, 이화국 전 전북대 교수다.
성태제 교수는 고려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매디슨(Univ. of Wisconsin-Madison)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부터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입학처장·교무처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자문위원·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실 정책자문위원·교육과학기술부 대학운영자율화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최준렬 교수는 전남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전북대에서 석사학위를, 미국 아이오와대(The University of Iowa)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원·대통령자문 교육인적자원정책위원회 전문(상근)위원·5.31 지방선거 공약평가단 평가위원 등을 지냈으며 2007년부터 공주대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화국 전 교수는 1974년부터 2004년까지 전북대 사범대 교수로 재직한 뒤, 한국싸이버대로 옮겨 교학처장과 부총장을 지냈다. 대교협 연구개발부장·교육개발부장·평가관리부장, 한국교육과학회장, 구 교육부 중앙과학교육심의회 의원, 한국평생교육평가원장 등을 역임했다.
■사무총장 선출 어떻게?=대교협은 오는 26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사무총장 선출 절차에 들어간다.
사무총장 선출은 후보자 면접 심사와 이사회의 투표로 이뤄진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차 투표를 실시하고 2차 투표에서도 과반수 득점자가 없으면 다득점자 1·2위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실시한다. 이날 차기 사무총장으로 최종 선출되면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 대교협 회장이 임용한다.
핵심은 이날 투표에 참여할 이사회의 구성이다. 만일 이사회가 특정 지역(수도권 또는 지방)이나 설립 주체(사립 또는 국공립)에 편중돼 구성된다면 자칫 표가 몰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대교협 이사회는 규정상 회장(1인)·부회장(3인)·이사(20명)·감사(2명) 등 총 26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감사는 사무총장 투표에서 제외되며 부회장 중 1인이었던 이희연 군산대 총장이 임기 만료됨에 따라 투표 자격을 가진 이사회 인원은 모두 23명이다.
구체적으로는 회장에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 부회장에 서거석 전북대 총장·이기수 고려대 총장, 이사에 김영길 한동대 총장·김윤배 청주대 총장·김종량 한양대 총장·김한중 연세대 총장·나용호 원광대 총장·노동일 경북대 총장·도한호 침례신학대 총장·박철 한국외대 총장·서정돈 성균관대 총장·설동호 한밭대 총장·송광용 서울교대 총장·안영섭 목포해양대 총장·오거돈 한국해양대 총장·이광자 서울여대 총장·이리형 청운대 총장·이희재 안동대 총장·차종권 예원예대 총장·하우송 경상대 총장·한송 강릉원주대 총장·박종렬 대교협 사무총장 등이다.
■전문성·대학 별 이해관계 조율 능력 있어야=대교협 차기 사무총장의 조건으로 대학가에서는 교육 정책·대학 행정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우선 순위로 꼽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 차관과 대교협 사무총장을 지낸 김영식 한국외대 초빙교수는 “사무총장이 많이 알아야 회장을 정확히 보좌할 수 있고 대교협 직원들에 대해서도 업무 장악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일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지면 조직 장악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에 못지않게 중요시되고 있는 조건 중 하나는 대교협 내 다양한 회원교의 이해 관계를 조율할 수 있는 경력과 능력이다. 다시 말해 대교협 회원교는 크게 사립 대 국공립, 수도권 대 지방, 대형 대 중소형 등으로 구분된다.
만일 대교협을 이끄는 양대 산맥인 회장과 사무총장 출신이 특정 설립 주체나 지역에 편중된다면 다른 회원교의 반발을 살 가능성이 충분하다. 더군다나 대교협 내에서는 사립대 주도의 운영으로 국공립대 측에서 불만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런 상황들이 종합적으로 고려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한 대학 관계자는 "대교협 사무총장은 교육 정책과 대학 설립별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는 교육전문가가 적합하다"며 "또한 대교협의 분야별 업무에 능통하고 국립-사립대 간 조율 능력을 갖추고 있어 대학과 대교협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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