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 중심 교육으로 주목받아온 서울산업대가 지난 15일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 우리나라 국립대 중 개교 100주년을 맞은 곳은 서울산업대가 처음이어서 올해 개교기념일은 의미가 더욱 깊다.
서울산업대는 1910년 ‘공립 어의동실업보습학교’로 출발해 경성공립학교, 경기공업고등학교, 경기공업전문대학, 경기공업개방대학 등으로 수차례 교명·체제를 변화시켜 왔다. 현재 4개 단과대학에 1만 4000여 명이 재학하는 종합대학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취업률 1위(졸업생 3000명 이상) 대학으로 선정, 현장형 인재 육성의 메카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특히 올해 서울산업대는 개교 100주년을 맞아 일반대 전환, 교명 변경을 추진 중이다. 현실에 안주하기보다는 끊임없는 변화·혁신을 추구, 경쟁력 강화에 또 한 번 박차를 가한다는 포부다. 서울산업대의 새 교명은 ‘서울과학기술대’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서울산업대 기획처 관계자는 “학내 설문조사·공청회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교과부에 ‘서울과학기술대’로의 교명 변경을 신청했다. 오는 5~6월이면 인가가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예상대로 교명 변경 인가가 날 경우 올해 9월부터는 새 교명을 사용할 방침이다. 변경된 교명에는 세계적 연구·교육의 산실로 발돋움해 첨단 과학의 미래를 개척하는 대학이 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의미가 남다른 해인만큼, 서울산업대는 올해 개교기념행사도 보다 다채롭고 풍성하게 마련했다. 우선 개교기념일 오전 11시에는 학내 100주년기념관에서 ‘개교 100주년 기념식-꿈을 키운 100년! 빛이 되는 100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병만 교과부 장관을 비롯한 국내외 대학총장, 정·관계인사, 동문·재학생 등 총 1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기념식에서 노준형 총장은 “개교 100주년을 맞아 ‘Your Future, Our Vision’이라는 슬로건 아래 ‘과학과 인간의 꿈을 실현하는 세계 속의 대학’이라는 새 비전을 선포한다”며 “2020년 국내 10위권 대학으로 도약을 향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기념식 전후로는 다양한 문화 행사도 마련됐다. 이에 따라 개교기념일 출·퇴근시간에는 교문·인근 지하철역에서 ‘개교100주년 축하 떡 돌리기 행사’, 오후 2시에는 ‘개교100주년 축하콘서트-100년을 밝히는 빛의 울림’이 진행됐다. 이 외에 기념우표 발행, 축하글 서예전, 전통공예 미래전, 진대제 전 정통부 장관 특강, 사진공모전 등의 행사도 개교기념일을 전후로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