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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 내달 11일 총장 선거
교과부, 장만채 총장 사표 최종 수리
후보 난립 막기위해 ‘기탁금제’ 도입

순천대가 다음달 11일 제6대 총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한다. 장만채 총장의 사퇴로 인해 빚어진 학내 혼란을 하루빨리 마무리하고, 대학 발전에 박차를 가한다는 포부다.

순천대 총장임용추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는 지난 21일 선거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신임 총장 선출 일정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추위는 우선 오는 27~28일 총장 선거 후보 등록을 받는다. 순천대 총장 선거에는 학내 전임교원(부교수 이상) 또는, 전임교원 선거권자 1/10이상의 추천을 받은 외부 인사가 출마 가능하다.

무분별한 후보 등록을 막기 위해 총추위는 이번 총장 선거에서 처음으로 ‘기탁금제’를 도입한다. 기탁금제 도입으로 순천대 총장 선거 입후보자는 후보 등록 시 2000만원의 기탁금을 학교 측에 내야한다. 이후 투표에서 유효 투표자 15%이상의 표를 얻은 후보는 기탁금 전액, 10~15%의 표를 획득한 후보는 기탁금 절반을 돌려받을 수 있다. 10%미만의 표를 받은 후보는 기탁금을 일체 돌려받지 못한다. 미 반환된 기탁금은 전액 학교 발전기금으로 전용된다.

후보자 등록 이후 다음달 4·6일에는 두 차례에 걸쳐 총 6시간 동안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는 대학 구성원들이 후보들에게 궁금한 사항들을 질문하고 답변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짧은 시간동안 핵심적인 사항들을 빠짐없이 다루기 위해 토론회에 앞서 총추위는 21~26일 순천대 교수·직원·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차기 총장 후보에게 하고 싶은 질문’을 공모했다. 향후 총추위는 구성원들이 제출한 질문들을 수합해 후보자들에게 물을 공동 질의를 뽑아낼 계획이다. 토론회에서는 후보들 간 질의응답도 진행될 예정이다.

두 차례의 토론회에는 입후보자 전원이 참석한다. 4일 토론회에서는 대학 발전·대학 특성화·국립대 법인화·대학 간 연합·통합 등 순천대의 대내외적 포괄적 사항, 6일 토론회에서는 교육·학생·연구·복지·예산 집행 등 학내 제반 사항에 중점을 두고 논의를 진행한다.

총장 후보자 선출 투표는 다음달 11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이상
을 득표한 후보자가 나왔을 경우 1·2순위를 정부에 추천한다. 그러나 1차 투표에서 과반수이상의 표를 얻은 후보가 없을 경우 상위 2인을 대상으로 또 한 번의 투표를 진행, 순위를 가려 정부에 추천한다. 이후 정부에서는 교과부 장관·대통령 결재 등을 거쳐 2명 중 한 명을 순천대 차기 총장으로 임명하게 된다.

순천대 총추위 관계자는 “이달 21일 현재 약 7명의 학내 전임교원이 출마 의사를 표명했다. 총장 선거 투표권자는 교수 300여 명·직원 180여 명이고, 교수대비 직원 투표 반영비율은 1차·결선 14%, 2차 11%”라며 “새 총장의 임기는 대통령 임명 시점부터 4년 간”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과부는 지난 16일 장 총장의 사표가 대통령 재가까지의 모든 절차를 통과해 최종 수리됐다고 밝혔다. 교과부 인사과 관계자는 “국공립대 총장의 사퇴를 위한 ‘교육공무원법’ 절차를 따르는 데 한 달여의 시간이 소요됐다. 장 총장의 사표는 지난 16일자로 처리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장 총장은 지난달 10일 7개 월 여의 임기를 남겨 놓고 사직서를 제출한 뒤 전남도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그러나 사직서 수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면서 순천대 총장이 해야 할 대외 업무는 장 총장이 그대로 수행, 학내외에서 강한 비판을 받아왔다.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10-04-24 오후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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