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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캠퍼스/이화여대] 미래형 캠퍼스에 '녹색'을 입히다
124년 전통의 석조건물은 기품 한껏
지하복합단지 'ECC'로 최첨단 변모
“오래된 석조건물들과 최첨단 시설들이 이토록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게 정말 신기해요.”, “각 건물 내부에는 학습을 위한 최첨단 시설들이 완비돼 있고, 캠퍼스에는 푸른 나무숲과 온갖 꽃들이 가득해요. 최고의 대학생활을 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한 번 들르면 탄성과 함께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옛말이 자연스레 떠오르는 캠퍼스가 있다. 전통의 아름다움과 최첨단·친환경이 어우러진 이화여대 캠퍼스가 바로 그곳. 이화여대 캠퍼스는 대학의 오랜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미래형 캠퍼스로의 발전도 끊임없이 거듭하고 있다. 고전과 첨단이 조화를 이룬 이화여대 캠퍼스로 떠나보자.


■캠퍼스 곳곳에서 역사·기품이 묻어나는 이화 = 이화여대는 올해 개교 124주년을 맞는다. 대학의 긴 역사를 보여주듯 이화여대 캠퍼스 구석구석에는 전통의 숨결이 가득하다. 특히 캠퍼스 곳곳에 서 있는 고딕양식의 석조건물들은 이화여대의 오랜 역사를 가늠해 볼 수 있게 하는 가장 좋은 지표다.
석조건물들 중 핵심은 단연 1935년 완공된 본관이다. 이화여대 본관은 문화재청의 건축물 문화재로 등록돼 있을 만큼 정갈하고 단아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완공 이후 벌써 75년이 지났지만 이화여대 심장부로서의 역할을 똑 부러지게 해내고 있어 외관뿐 아니라 내적으로도 우수한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다양한 석조건물들과 함께 정문 아트월 도벽도 이화여대 캠퍼스의 기품을 더하는 중대 요소다. 이달 5일 이화여대는 ‘정문 아트월 도벽 제막식’을 열고 배꽃 모양의 새 아트월을 공개했다. 이화여대의 상징인 배꽃을 백자 기법으로 형상화한 아트월은 지난해 4월 대강당 옆에 핀 실제 꽃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조형예술대학 교수·대학원 학생들이 1년 동안 공을 들인 예술품으로 손꼽힌다.

■미래형 캠퍼스로 ‘무한 업그레이드’ =
이화여대 캠퍼스는 전통적인 아름다움·기품을 고스란히 간직해 이어가면서도, 미래형 캠퍼스로의 변신도 끊임없이 추구하고 있다. 특히 ECC(Ewha Campus Complex)가 지난 2008년 4월 문을 열면서 이화여대 캠퍼스는 최첨단 그린 캠퍼스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화여대 정문을 들어서면 거대한 계곡형태의 경사진 슬로프가 눈앞에 펼쳐진다. 이곳이 바로 이화여대의 새로운 상징이 된 ECC다. 연면적 6만 8657㎡(약 2만 평), 지하 6층 규모의 국내 최대 지하캠퍼스인 ECC에는 자유열람실·세미나실·계단식 강의실·글로벌 존·다목적홀·학생행정지원부서·공연예술극장·피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교육·문화·복지시설이 들어서 있다.
미래형 지하캠퍼스답게 ECC는 각종 첨단시설을 자랑한다. 자유열람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전자신분증으로 좌석을 배정받고 출입문을 통과해야 한다. 세미나실은 인터넷으로 예약한 학생이 스마트키를 꽂으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고 전기가 들어오는 객실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U-class 강의실에는 전자칠판이 설치돼 있는데, 판서된 내용이 바로 학생 컴퓨터로 저장돼 언제든지 웹상에서 판서내용을 재생해 볼 수 있다. 또 학생 컴퓨터의 내용을 바로 전자칠판에 띄울 수도 있어 화상강의는 물론 화상회의까지도 가능하다.
ECC는 PDP 모니터를 통해 각종 학교 소식과 안내사항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U-bulletin 시스템, 인터넷 사전예약으로 곳곳에 배치된 무인출력기에서 출력물을 찾을 수 있는 U-printing 시스템 등도 함께 운영 중이다.



■환경까지 고려한 ‘그린 캠퍼스’ = ECC의 강점은 최첨단 시설을 완비한 것은 물론, 친환경적인 건축공법·설계로 지어졌다는 점이다. 우선 ECC는 건물 벽과 지하 벽면 사이에 미로를 만들고 공조기를 통해 공기를 유입, 실내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쿨링 라디에이터 시스템’으로 건축됐다. 쿨링 라디에이터 시스템을 통해 이화여대는 30%이상에 달하는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고 있다.
지하수와 빗물도 에너지로 재활용된다. 실내 천장 슬래브에 설치된 파이프를 통해 지하수가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온도를 조절한다. 또 빗물은 따로 저장돼 조경수·화장실 용수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ECC는 지하캠퍼스임에도 불구하고, 중앙의 넓은 계곡과 유리 벽면을 통한 자연채광·환기가 가능하다.
ECC 옥상은 다양한 생물들이 자라는 ‘캠퍼스 공원’으로 꾸며져 있다. ECC 옥상은 외관상으로도 아름답지만, △공기 중 오염물질 흡수 △소음 제거 △지붕온도 상승 방지 등의 실질적 효과도 거둬들이고 있다. 더불어 세계적인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설계했다는 점에서 ECC는 예술적 가치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세계가 이화여대 캠퍼스!

-뉴욕·베이징·파리 등에 해외거점캠퍼스 구축

이화여대는 ‘해외거점캠퍼스’를 통해 해외 각 국·도시에까지 캠퍼스를 구축했다. 해외거점캠퍼스는 이화여대 재학생들이 해외 대학에서 체계적이고 안정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해당 대학과의 교류 협정을 통해 각종 시설·교육 인프라 등을 제공하는 지원시스템이다. ‘거점캠퍼스’라는 명칭에서 드러나듯, 본교와 다름없는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파견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다.
현재까지 이화여대는 뉴욕(뉴욕대·컬럼비아대 등 5개 대학), 베이징(베이징대·칭화대 등 5개 대학), 보스턴(하버드대·보스턴대 등 5개 대학), 영국(런던대·케임브리지대 등 4개 대학), 도쿄(게이오대·와세다대 등 5개 대학), 캘리포니아(UCLA 등 3개 대학), 홍콩(홍콩대 등 3개 대학), 파리(소르본느파리3대학·파리정치대 등 5개 대학), 베네룩스(유럽대 등 4개 대학), 독일(괴팅겐대·베를린자유대 등 5개 대학), 오세아니아(시드니대 등 2개 대학), 하와이(하와이 대등 2개 대학), 시애틀(시애틀대 등 2개 대학) 등에 해외거점캠퍼스를 구축했다. 이화여대는 올해까지 해외거점캠퍼스 구축 도시를 총 20개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10-04-27 오후 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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