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대학행정

목록
프린트 스크랩
[테마 캠퍼스/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세상과 소통·상생하는 캠퍼스
습지공원·에너지절약 등으로 자연과 상생
학연산 클러스터로 연구소·산업체와 협력
한양대 에리카캠퍼스를 상징하는 키워드는 ‘상생’이다. 에코캠퍼스를 실현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학·연·산 클러스터를 통해 연구소·산업체와 협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과 상생하는 녹색캠퍼스=에리카캠퍼스 재학생들은 학내에서 어렵지 않게 고라니, 백로를 관찰할 수 있다. 대학본관 뒤 백로봉에 서식하는 백로들이 교내 호수공원에 먹이를 찾아 오면, 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학생도 눈에 띈다.

안산시 상록구에 위치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는 백로봉을 배경으로 빼어난 경관을 연출한다. 교내에 호수공원과 생태습지공원이 있어 거북이와 오리가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녹색캠퍼스’를 실현하고자 하는 한양대의 의지는 주어진 환경에 만족해 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에너지 절약 캠페인이 눈에 띈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는 지난 2008년부터 ‘에너지 이용 합리화 사업’을 펼쳐왔다. △에너지 절약 관련 공모전과 퀴즈대회 △에너지관리공단의 에너지(-) 사랑(+)캠페인 △교내 전등 1개 끄기 등이 한양대가 펼쳐온 에너지 절약 운동이다.

특히 2008년부터 에너지 절약 인센티브제를 실시해, 구호보다는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교내 28개 건물을 대상으로 에너지를 전년대비 5% 이상 절약할 경우, 절감액 일부를 건물의 주사용자에게 돌려주는 제도다.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건물에선 학생들에게 절감액의 50%를, 교직원들이 이용하는 행정건물의 절감액은 직원들에게 20%를 돌려준다. 지난 2008년 말 1차년도 실적을 집계한 결과 10개 건물이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학생들에게는 3900만원, 교직원들에게는 470만원이 지원됐다.

또 에너지관리공단의 ‘에너지(-) 사랑(+)캠페인’으로 기부활동도 펴고 있다. 총무인사팀 이준수 과장은 “매년 7~8월 사이에 전기를 절약해 전년대비 절약액을 불우이웃에 기부하고 있다”며 “지난해엔 총 740만원을 모아 기부했다”고 소개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에리카캠퍼스는 지난해 SGS 인증원으로부터 환경경영과 안전보건경영에 대한 통합 인증을 받았다. 대학 관계자는 “환경경영(ISO 14001) 인증은 대학 경영이 유발할 수 있는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 지침이라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2003년부터 학연산 클러스터 구축=한양대 에리카캠퍼스는 대학이 주도한 학·연·산 클러스터의 성공사례다. 지난 2003년 학·연·산 클러스터 사업단을 출범시킨 이래 ‘산학협력중심’ 대학으로 체질개선을 이뤘다. 지난 2009년 1단계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이하 산중사업) 평가에서 ‘최우수평가’를 받은 게 이를 입증한다.

지난해 9월 한양대가 기존 안산캠퍼스를 에리카캠퍼스로 개칭한 이유도 학·연·산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서다. 에리카(ERICA)는 교육(Education)·연구(Research)·기업(Industry)·클러스터(Cluster)·안산(Ansan)의 앞 글자를 따 만들어졌다. 학·연·산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지향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김우승 산학기획처장은 “그동안 특징 없는 제2캠퍼스에서 학·연·산 클러스터가 중심이 된 특성화된 캠퍼스로 변모했다”고 소개했다.

에리카캠퍼스는 2004년 산중사업에 선정되면서 정부로부터 320억원을, 지자체로부터 20억원을 지원받았다. 기업으로부터는 17억원을, 본부로부터 25억원 교비지원을 받아냈다. 총 400억원에 달하는 투자가 이뤄지면서 지역 산업 클러스터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2003년 캠퍼스 내 벤처기업을 수용, 지원하는 경기테크노파크가 들어섰고, 이듬해인 2004년에는 제품 부품을 시험하고 인증하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입주했다. 2006년에는 LG소재부품연구소가 들어섰으며, 2007년에는 한국전기연구원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정부연구소도 에리카 캠퍼스에 분원을 차렸다.

1단계 산중사업을 거치며 학·연·산 클러스터를 정착시킨 에리카캠퍼스는 향후 5년간 진행되는 2단계 사업을 통해선 대학·기업·연구소가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정문 리모델링도 지역사회와 상생
 ‘문’ 아닌 ‘광장’으로...경계 소멸된 문화공간 변모

한양대는 지역사회와 함께 ‘드림스타트’ 활동을 펴고 있다. 이는 에리카캠퍼스 사회봉사단과 지역사회가 손잡고 시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한양대 교수·학생·직원이 참여, 형편이 어려운 안산지역 30가구에 직접 도배를 해주기도 했다.

홍보팀 안미선 계장은 “지역의 소년소녀 가장이나 편부모, 독거노인 거주 가정을 방문해 가구를 들어내고, 낡은 도배지를 뜯어낸 뒤 새로 도배를 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꾸준히 봉사활동에 편다는 게 학교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는 12일 개관하는 에리카캠퍼스의 새 정문은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소통을 상징한다. 지난해 12월 개교 30주년을 맞아 기존 정문을 헐고, 정문에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광장’ 개념을 도입했다. 대학을 드나드는 출입구가 ‘문’이 아닌 ‘광장’으로 새롭게 변모하는 것이다.

시설과 조용준 계장은 “기존 정문의 양쪽 기둥과 조경시설을 터 이를 광장으로 꾸미고, 광장의 바깥쪽에는 조명시설과 ‘아고라’로 명명된 조형물을 세웠다”며 “차도를 빼고는 모든 공간이 개방된 광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새로 개관하는 정문은 대학의 기존 정문과는 차별화 된다. 정문이 광장이자 문화공간으로 역할 한다. 도시와 학교의 경계는 이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소멸된다. ‘아고라(Agora)'로 명명된 양 쪽의 구조물 중 하나는 대학 쪽을, 다른 하나는 학교 밖 지역사회를 향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학교의 원활한 소통을 바라며 공간 구분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10-05-10 오전 9:47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