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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총장후보 '재정확충·제2캠 추진' 공약
"발전기금 모금, 다핵형 캠퍼스 구축" 공통분모

경북대 총장 후보자 추천선거 출마자들의 첫 간담회가 7일 열렸다. 후보 6명은 재정 확충과 제2캠퍼스 추진 등을 주된 공약으로 내걸고, 세부 실현 방법으로 발전기금 모금과 ‘다핵형 캠퍼스’ 구축 등을 꼽았다. 행정·대외 부총장과의 역할 분담, 단과대학별 분권과 자율성 부여도 제안했다.


▲왼쪽부터 1번 김석삼, 2번 김동현, 3번 함인석, 4번 손동철, 5번 김상동, 6번 이홍우 후보.

김석삼(기계공학부) 후보는 대구 북구 동호지구에 제2캠퍼스와 ‘KNU메디웰폴리스’를 만들고, 상주캠퍼스는 기업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테크노폴리스에 글로벌 융·복합기술대학원을 설립할 계획도 내비쳤다. 기초 학문 분야 신입생과 전임교원의 최소 정원을 보장하는 한편, 행정 부총장 중심의 효율적 행정시스템을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동현(화학공학과) 후보는 다핵 캠퍼스 ‘K-belt’ 조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칠곡 메디컬타운, 신서 첨단의료융·복합파크 건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지원시스템 개혁, 교직원 처우의 사립대 수준 개선을 비롯해 학문 분야별 특성화·차별화된 교육전략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함인석(의학과) 후보는 의료 지원과 산학협력으로 2000억 원의 발전기금을 모금하고, 제2캠퍼스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과 연구 부문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있다. 조직 확대 개편과 분권을 통한 전문 책임행정을 병행하는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손동철(물리 및 에너지학부) 후보는 멀티캠퍼스 과학연구단지로 연구개발 거점화에 나설 복안이다. 융합 학문 교육·연구와 특성화 극대화를 비롯해 학생 맞춤형 명품 교육 제공을 역설했다.

김상동(수학과) 후보는 연간 R&D 예산 2000억 원 수주로 재정을 확충할 예정이다. 국고 지원을 30% 더 확보하고, 보수 역시 30% 올리는 내용이 담겼다. 2014년까지 7개 학문 분야를 특성화하고 7개 소분야를 특화해 △Global 100위 △Asia 30위 △initiative Nation 3위에 진입하는 ‘GAiN 2014’ 정책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교육과 연구 중심 선도학과·학부를 각각 30개씩 발굴, 지원할 방침이다. 각 캠퍼스의 특징을 살린 다핵형 캠퍼스 특화 방안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홍우(경영학부) 후보는 발전기금 1000억 원 확보를 목표로 내걸었다. 이에 따라 신설할 대외 담당 부총장의 외부 영입도 시사했다. 이 후보는 특히 ‘법인화가 아닌 국립대 형태’의 발전을 추구할 의사를 분명히 했다. 각 단과대학에는 자율성을 부여해 발전 환경을 만들어주고, 동문·정부·지자체·기업·사회단체 등과의 통합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들은 특히 발전기금 모금을 비롯한 재정 확충 방안의 실현 가능성 여부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함 후보는 의료계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네트워크를, 이 후보는 기획재정부·삼성그룹 임원진의 경상대학 인맥을, 김석삼 후보는 공과대학 동문의 ‘등록금 한 번 더 내기 운동’ 추진을 각각 강조했다. 여타 후보들은 발전기금 모금보다는 국가 예산 확보에 주력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후보들은 이날 기호를 추첨한 결과 △1번 김석삼 △2번 김동현 △3번 함인석 △4번 손동철 △5번 김상동 △6번 이홍우 교수 순으로 결정됐다. 이들은 9일(대구캠퍼스)과 11일(의학전문대학원) 공개토론회를 가지며, 7·8일과 10일에는 각 단과대학을 돌며 간담회를 연이어 진행한다.

김봉구 기자 (paper81@unn.net) | 입력 : 10-06-07 오후 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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