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밝게 비추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세명대 교육의 신념 입니다. 화려한 조명을 받는 ‘리더’만이 세상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뒤에서 봉사하는 자세로 해나가는 사람들이 세상을 밝게 비추는 인재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인재를 우리는 ‘미드필더’라 부릅니다. 요즘은 리더보다 미드필더가 더욱 필요한 시대입니다.”
충북 제천시 70만평 부지에 위치한 세명대가 중부권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선정됐다. 20여년간 ‘미드필더’인재양성을 목표로 묵묵히 달려온 결과다.
글로벌 리더를 키우기 보다 사회 곳곳에서 필요로 하는 미드필더를 양성하는 데 주력해 온 세명대. 이번 사업선정으로 세명대 김유성 총장은 “제2의 교육 혁신”의 기회를 맞았다며 반가움을 나타냈다.
김 총장은 “5~6년 후면 학령인구가 20% 감소하기 때문에 이에 대비해 대학이 여러 가지 면에서 혁신을 해야하는데, 이번 사업 선정으로 우리대학이 한 단계 혁신하는 데 자극제가 되어 기쁘다”며 이번 '잘 가르치는 대학'선정 소감을 밝혔다.
김 총장은 세명대가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선정된 원동력으로 ‘밀착교육’을 꼽았다. 밀착교육은 ‘기숙형대학’과 ‘책임교수제’ 등으로 대표되는 세명대의 특성화 교육이다. 기숙형 대학은 4000여명을 수용하는 규모의 생활관을 활용, 학생들의 기본소양 교육을 담당한다.
김 총장은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여러 가지 트랙별로 자신의 진로에 필요한 특강이나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다”며 “기숙사가 단순히 생활을 하는 곳이 아닌 학습의 연장공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숙형 대학으로 학생들의 기본소양을 교육한다면, 책임교수제를 통해서는 밀착지도로 학생들의 비전을 현실화 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 총장은 “인성·학력 등의 기초소양 평가를 한 후 지도교수를 배치하면 그 지도교수가 책임지고 학생들의 비전설계를 한다”며 “학생의 목표달성을 위해 어떤 과목을 이수하고, 어떤 동아리 체험을 해야하는지, 기업 입사를 원하면 기업 체험도 하면서 입학에서 졸업까지 교수가 밀착해서 학생을 지도하고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세명대는 재학생뿐만 아니라 졸업생들을 위한 ‘리콜제도’도 계획하고 있다. 입학부터 졸업, 졸업 이후까지 철저히 ‘책임교육’을 하는 것이다. 김 총장은 “취업을 하지 못한 졸업생을 위해 취업특별 교육을 시키고, 졸업 후 자신의 전공에 불만을 느끼는 학생들은 3학년에 학사편입을 시켜 무료로 교육을 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잘 가르치는 대학’의 가장 큰 요건으로 교수의 역할을 강조했다. 때문에 이번 사업 지원비도 교수학습법을 개발하는데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김 총장은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교수님들의 의지”라며 “교수학습방법과 관련 매체들이 많이 개발돼야 한다. 교수학습개발에 상당 부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총장은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지역대학이 더욱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대학이 성장하기 위해선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이 따라와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지역의 사립대학과 수도권대학, 국공립 대학 간에는 사실상 경기가 불가능합니다. 이제부터라도 참다운 경쟁을 위해 지역대학에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이뤄져 전체가 발전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합니다. 대학이 지역발전에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지역의 대학 육성이 곧 지역균형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