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성공을 모르기 마련입니다. 실패를 경험해야 성공이 무엇인지 알게 되지요. 초중고 시절에 공부실력이 좀 부족한 학생들을 대학에서 제대로 가르치는 것. 그것이 진정한 교육이 아닐까요.”
‘인생역전’이 가능토록 하는 대학을 인터뷰 내내 강조한 정홍섭 총장의 말이다. 부산에서 유일하게 ‘학부교육선진화사업’에 선정된 정홍섭 신라대 총장을 직접 만나, ‘잘 가르치는 대학’에 대한 그의 철학과 신라대의 향후 발전 계획을 들어봤다.
- 신라대가 학부교육선진화 선도대학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대학들 사이에 경쟁이 치열했다. 신라대가 선정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교육자에게 잘 가르친다는 칭찬보다 좋은 게 없는데 이번 사업에 선정 되서 기쁘다. 잘 가르치는 대학에 뽑힌 이유는 무엇보다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똘똘 뭉쳐 준비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교과부에 처음 신청서를 제출할 때 모든 구성원들이 선정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우리 대학이 평소에 실시하던 것들이 교과부 요구 조건과 평가 항목에 있어서 구성원들이 확신하지 않았나 싶다. 한마디로 신라대에서 실시한 여러 프로그램들이 인정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 이번 학부교육선진화 선도대학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4년간 총 120억 원을 지원 받는다. 어느 곳에 중점적으로 사용할 계획인가.
“이미 투자 계획은 다 세웠다. 기본적으로 학생들이 국제화 마인드를 키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각종 영어 특별 프로그램과 해외 어학연수, 글로벌 타운, 인성 교육에 큰 비중을 두고 투자할 것이다. 신라대가 ‘해외 취업에 강한 대학’인만큼 재학생 중 두드러진 학생이 눈에 띄면 3학년 때부터 집중적으로 교육시켜 해외 취업에 성공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 신라대는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해외 취업률 1위, 국내 취업률 10위, 국제화 역량 10위를 발전 목표로 다양한 형태의 선진화 사업에 착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인가.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시행을 앞두고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 교과 필수 지정, 신라 화랑 프로그램 운영(해외 탐방 및 봉사·기숙형 외국어 심화 교육), 부진 학생 레벨 업 프로그램 도입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해외 취업 활성화를 위해 현재 중국 칭다오에 개설한 ‘해외취업교육거점센터’를 올해 중에 해외 2개 지역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 신라대는 해외 유학생이 많은 대학으로 유명하다. 또 학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것이 있는가.
“가장 먼저 학생을 고객으로 인식, 재학생 만족도 제고 노력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교수 강의 평가 결과를 100% 공개하고 있다. 강의 평가 점수가 좋지 않은 교수는 안식년을 신청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또 미국·중국·일본·독일 등 세계 19개국, 81개 대학 및 기관과 손잡고 국제 교류를 실시하고 있다. 26개국에 걸쳐 유학생 650여명을 유치한 것에서 알 수 있다. 이는 국내 최고 수준이다.”
- 신라대가 추구하고 육성하는 인재상은.
“우리 교육의 문제점이 공부만 잘하면 다 용서하는 것이다. 공부만 잘하면 뭐하는가. 실제로 대기업에 명문대 출신들이 즐비하지만 머리만 좋고 불성실하다는 말들이 많다. 신라대는 비록 공부 실력이 좀 부족한 학생들을 제대로 교육시켜 ‘리더’로 키우고 있다. 내신이나 수능 점수가 좋지 않아 지방대로 왔지만, ‘인생역전’을 가능토록 교육시키는 대학이 바로 신라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