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대학생 의식조사]MB 국정운영평가, 58.6%가 부정적
가장 시급한 문제로 '빈부갈등 해소' 꼽아
혼전 성관계 10명 중 9명꼴로 가능 ... 성개방의식 가속화 경향
본지, '2010년 전국 대학생 의식조사' 분석 결과
MB정부 국정운영에 대해 대학생들은 절반 이상이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이명박 대통령 지지도는 17.9%에 그쳤다.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갈등구조로 빈부갈등을,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문제로도 '빈부격차 해소'를 꼽았다.
혼전 성관계는 10명 중 9명꼴로, 혼전 동거는 10명 중 8명꼴로 '사랑'이나 '결혼'의 전제만 있다면 가능하다고 답해 성개방의식이 한층 가속화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학진학의 목적은 직장선택의 유리한 조건을 획득하기 위한 것이라고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취업 희망 기관으로는 대기업을 선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고 공기업, 외국계기업의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본지가 창간 22주년을 기념해 지난 9월 1일부터 12일까지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 2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0 전국 대학생 의식조사'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58.6%가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으며 긍정적인 평가는 11.7%에 그쳐 부정적인 시각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현 정부의 정책이 우려된다는 시각은 85.2%로 그 가운데에서도 경제정책이 가장 우려된다고 답했다. 전년 대비 복지정책에 대한 우려가 높아져 경제정책 다음으로 우려되는 정책으로 지적됐다.
MB정부에 대해 ‘지지한다’는 17.9%에 그친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63.8%로 역시 부정적인 반응이 크게 앞섰다.
50.8%가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해 지난해(61.6%)보다 줄었으나 여전히 절반 가량이 무당층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18.3%로 가장 지지도가 높았고 한나라당이 15.8%였으며 △민주노동당 6.3% △자유선진당 2.5% △진보신당 3.7%의 순이다.
대학생 절반 가량은 대학교육정책에 대해 불만을 느끼고 있으며 대학의 최우선 개선과제로는 ‘강의의 질적 향상’을 꼽았다. 대학생 10명 중 4명꼴로 ‘직장선택에 있어 유리한 조건을 획득하기 위해’ 대학진학을 선택했다.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갈등구조로 ‘빈부갈등’을, 가장 시급한 문제로 ‘빈부격차 해소’를 지적했으며 부정부패 척결에 대한 의지가 전년 대비 크게 높아졌다. 가장 불신하는 집단으로는 ‘정치인’, 가장 신뢰하는 집단으로는 ‘시민단체’를 지목했다.
통일에 대해서는 10명 중 7명꼴로 신중론의 입장을 보였으며 혼전 성관계에 대해서는 10명 중 9명 가량은 사랑한다거나 결혼이 전제된다면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여 해마다 성개방의식이 가속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여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예년에 비해 성의식이 보다 개방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 달 평균 독서량은 2.5권, 17.1%가 한달에 한권도 채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을 희망하는 곳으로는 대기업과 국공기업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취업을 위한 중요 요소로는 ‘실력’이 가장 우선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이메일 웹조사와 면대면 면접법을 통해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됐으며 온라인의 경우 전국 200여개 4년제 대학, 오프라인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을 비롯해 20여개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분석결과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오차는 ±2.2%P이다.
** 한국대학신문 창간 22주년 기념 2010 전국 대학생 의식조사, 어떻게 했나
1. 조사대상 :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
2. 조사기간 : 9월 1∼15일
3. 조사방법 : 이메일 웹조사, 면대면 면접조사 등 자기기입식 질문지법
4. 표본수 : 총 2001명 (오프라인 978명 48.9%, 온라인 1023명51.1%)
5. 표본대학
- 오프라인 : 건국대·경희대·고려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양대, 인하대, 강릉원주대·강원대, 충남대·충북대, 전남대·전북대, 경북대·영남대, 동아대·부산대 등 총 20여개 대학
- 온라인 : 200여개 전국 4년제 대학
6. 성별표본 : 남(919명, 46.3%), 여(1063명, 53.6%)
7. 계열표본 : 경상(399명, 20.6%), 사회(341명, 17.6%), 인문(360명, 18.6%), 자연(261명, 13.5%), 공학(400명, 20.6%), 의약학(71명, 3.7%), 예체능(106명, 5.5%)
8. 분석프로그램 : SPSSWIN 12.0 ver.(신뢰수준 95% 최대오차 ±2.2%P)
<사회의식>
-가장 큰 사회적 갈등은 빈부갈등
사회의 가장 심각한 갈등구조로 대학생들은 절반 가까이가 부유층과 빈민층 간의 갈등을 꼽아 빈부갈등을 가장 큰 문제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48.5%가 빈부갈등을 지목했다. 지난해 40.1%에서 8.4% 포인트가량 높아졌다.
보수·개혁간 갈등은 17.4%로 빈부갈등 다음으로 많았다. 지난해 22.3% 대비 5% 포인트가량 감소해 보혁갈등에 대한 문제의식은 빈부갈등과 반대로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가·노동자간 갈등이라는 응답이 12.6%로 나타나 역시 지난해 16.9%보다 감소했다. 올해도 대학생들은 우리 사회 3대 갈등구조로 빈부간 갈등, 보혁간 갈등, 노사간 갈등을 지목했다.
반면 지역간 갈등이나 성별간 갈등, 세대간 갈등에 대해서는 문제의식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권(57.6%)에서는 빈부갈등을 더 크게 우려한 반면 전라·제주권(41.7%)에서는 상대적으로 문제의식이 낮았다. 학년별로는 고학년에서, 계열별로는 자연계열(50.2%) 학생들이 빈부갈등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남학생(42.9%)보다는 여학생(53.1%)들이 빈부갈등에 대해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 정치인 불신 여전히 팽배
대학생들은 사회에서 가장 신뢰하는 집단으로 시민단체(13.5%)를 꼽았다. 대학생(12.9%), 문학인(11.3%), 교수·교사(11.1%) 등의 순으로 신뢰감이 높았다.
반면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감은 극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8명꼴(81.7%)로 정치인에 대한 불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도 불신감의 정도는 81.4%에 이른 바 있다. 언론인(5.3%), 사업가(2.9%) 등에 대해서도 불신이 팽배했다. 정치인에 대한 불신감은 경인권(87.6%)에서, 고학년일수록, 의약계열(85.7%)에서, 여학생들에게서 더 컸다.
- 부정부패 척결 의지 크게 높아져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로 대학생들은 빈부격차 해소를 들었다. 33.9%가 빈부격차 해소를 급선무라고 생각했다. 26.6%가 지목한 부정부패 척결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부정부패 척결 의지는 올해만큼 강하지 않았다. 경제적 성장이 빈부격차 해소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고 부정부패 척결은 그 다음이었다. 응답자 비율도 17.5%로 올해보다 9.1% 포인트 낮았다.
최근의 정부인사정책에 회의를 느낀 대학생들이 실적 위주의 성장 중심주의보다는 윤리와 도덕성에 더 가치를 두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요즘 '정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경제적 안정보다 정치적 안정을 더 우선시하는 경향은 지난해부터 예년과 달라진 양상이다. 정치적 안정이 우선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2.8%, 경제적 성장은 8.8%에 그쳤다. 경제적 성장은 지난해 대비 4.8% 포인트가 더 하락했다. 경제성장으로 일관되는 정부정책에 대한 반발심리로 해석될 수 있다.
경인권(38.4%)에서, 고학년일수록, 사회계열(40.1%) 학생들이 빈부격차 해소가 시급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었으며 부정부패 척결 역시 경인권(30.6%)에서, 의약계열(36.6%)에서, 남학생보다는 여학생(29.0%)들이 상대적으로 보다 더 시급하다고 봤다.
- 응답자 절반 "통일은 속도조절해야"
통일관은 통일은 필요하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쪽으로 기울어졌다. 통일은 상황에 따라 속도를 조절해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49.0%에 달했다. 통일에 대해 굳이 통일을 이루더라도 굳이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23.4%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가능한 한 빨리 통일이 이뤄져야 한다는 견해는 11.3%에 불과했다. 통일이 굳이 필요한지 의문을 갖는 응답자들도 14.4%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12.2%에 비해 2.2% 포인트 증가했다. 통일이 절대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견해는 2.0%. 통일에 대한 경제적·사회적·정치적 부담감이 상당히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통일에 대한 속도 조절론은 전라·제주권(62.3%)에서, 사회 및 경상계열(51.6%)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이 굳이 필요한지에 대한 의구심을 갖는 학생들은 저학년에서, 예체능계열(21.7%)에서, 여학생(16.7%)에게서 더 많았다.
<생활의식>
- 여가시간에 웹서핑, 영화관람 가장 많아
대학생들은 올해도 여가시간을 주로 웹서핑과 영화관람에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시간에 웹서핑을 한다는 응답이 21.5%로 가장 많았으며, 영화를 본다는 의견이 20.9%로 그 뒤를 이었다.
웹서핑을 한다는 응답자의 경우 의약계열(27.9%)에서, 영화관람은 인문계열(25.0%)에서 가장 많았으며 둘다 남학생보다는 여학생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서는 15.1%, TV시청이 11.3%로 웹서핑과 영화관람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등산, 볼링, 바둑 등은 대학생들의 여가생활로부터 멀어져 가는 양상을 보였다.
- 한 달 평균 독서량 2.5권
대학생들이 한 달 평균 독서량은 지난해 3권에서 다소 줄어든 2.5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다는 응답자도 17.1%로 지난해 11.2%에서 5.9% 포인트 증가했다. 책을 전혀 읽지 않는 응답자들은 저학년일수록, 강원권(18.3%)과 경상권(18.0%)에서, 자연계열(21.9%)에서, 남학생(19.7%)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
전혀 독서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를 제외하고 1~2권을 읽는 경우가 절반을 훌쩍 넘어서는 58.9%로 가장 많았다. 3~4권을 읽는다는 응답자가 24.4%로 그 뒤를 이었으며 5권 이상은 15.7%로 독서를 상대적으로 많이 하는 응답자의 수도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 대학교육정책 "불만스럽다" 46.9%
정부의 대학교육정책에 대해 응답자들은 불만을 강하게 피력했다. 46.9%의 응답자들이 불만을 제기했고 만족한다는 의견은 11.3%에 불과했다. 불만스럽다는 응답률은 지난해 48.9%보다 다소 하락했다. '보통'이라는 답변은 41.9%였다.
불만의 견해는 경인권(52.8%)과 충청권(52.5%)에서 더 많았고 인문계열(54.5%)에서 불만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 남학생보다는 여학생(50.7%)들이 불만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만족한다는 답변은 서울권(13.6%)에서, 의약계열(22.9%)에서, 남학생(15.2%)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
- 흡연율 다소 증가, 여학생 흡연자 6.5%
지난해에 비해 대학생 흡연자의 비율이 올해 다소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현재 흡연자인 경우는 18.4%. 비흡연자는 71.3%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대학생들의 흡연율은 13.8%. 올해는 4.6% 포인트 늘었다. 피우다 끊었다고 답한 응답자도 10.3%로 9.4%였던 지난해 대비 다소간 늘었다.
지난 2007년 첫 조사 당시 여학생의 흡연율은 3.6%로 나타난 바 있다. 지난 2008년 6.4%, 지난해 4.7%로 다소 낮아지는가 싶더니 올해는 6.5%로 다시 2008년 수준으로 늘어 여대생의 흡연율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외모가꾸기에 남학생 관심 증가세
외모가꾸기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도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응답자 10명 중 1명꼴로 성형수술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6%가 성형수술 경험을 밝혔고 아직 해 본 적은 없으나 하고 싶다는 의견은 16.9%로 나타났다. 이전에 수술을 해 본 경험이 없고 앞으로도 수술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71.5%.
성형수술을 해 본 경험이 있는 남학생들의 비율도 다소 늘었다. 지난해 3.0%에서 올해 4.1%가 수술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전에 성형수술을 한 적은 없으나 앞으로 할 생각을 가지고 있는 남학생은 10.8%로 지난해 7.9% 대비 증가세다. 남학생들의 성형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건강을 위해서 혹은 외모를 가꾸기 위해서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는 양상이다.
실제로 대학생 10명 중 5명꼴(51.7%)로 다이어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전에는 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할 생각이라는 응답도 18.7%로 나타났다. 70%의 응답자들이 다이어트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미다.
남학생들도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아 35.7%의 남학생 응답자들이 다이어트를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남학생들의 이와 같은 다이어트나 성형수술에 대한 관심은 외모가꾸기가 더 이상 여성의 전유물이 아님을 보여주는 일례가 되고 있다.
- 재학 중 해외여행 경험은 45.1%, 서울권, 고학년에서 많아
대학생 46.2%가 재학 중 휴학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은 56.9%가, 여학생은 36.8%가 휴학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남학생의 경우는 군입대라는 변수가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여학생들에 비해 휴학경험자가 많기 마련. 재학 중 해외어학연수 경험률은 16.8%로 나타났으며 해외여행 경험률은 45.1%로 조사됐다. 해외여행은 휴학을 전제로 하기보다는 방학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선 휴학경험자 중 불가피한 휴학자가 상당 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어학연수의 경우 서울권(20.2%)에서, 고학년일수록, 예체능계열(21.9%)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외여행 역시 서울권(52.2%)에서, 고학년일수록, 경상계열(52.8%)에서 경험자들의 비율이 높았다. 해외어학연수와 해외여행 모두 여학생들이 남학생들에 비해서 경험이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성의식>
- 성개방의식 가속화 ... 43% "성경험 있다"
대학생 43.0%가 성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은 58.1%가, 여학생은 30.0%가 성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31.8%에 비해 11.2% 포인트 증가했다. 성개방의식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주목할 것은 남학생의 증가세보다는 여학생의 증가세가 더 크다는 것. 남학생은 지난해 51.5% 대비 6.6% 높아진 데 반해 여학생은 지난해 17.8%보다 12.2% 포인트 더 높아졌다.
경인권(47.4%)에서, 고학년일수록, 예체능계열(51.4%)에서 성개방의식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졸업반인 4학년의 경우 남학생은 55.1%가, 여학생은 44.9%가 성경험을 갖고 있었다.
- 혼전 성관계 "가능하다" 89.4%
혼전 성관계에 대해 응답자 56.2%가 사랑한다면 가능하다고 답했다. 사랑이라는 조건이 전제된다면 절반 이상이 혼전 성관계가 문제가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결혼이 전제된다면 가능하다는 의견이 21.1%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절대 해서는 안 된다는 답변은 10.5%. 지난해 12.4% 대비 다소 감소했다. 반면 특별한 조건 없이도 가능하다는 반응이 12.2%로 지난해 9.1%에 비해 3.1% 포인트 증가했다. 조건 없는 성관계가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들이 늘어난 것은 성경험률과 마찬가지로 성개방의식의 가속화를 그대로 반영하는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사랑이든 결혼이든 전제가 따로 있든지 별다른 조건이 없든지 혼전 성관계가 가능하다는 의견이 89.4%로, 절대 안 된다는 답변 10.6%를 압도적으로 앞선 셈이다.
- 혼전동거 "절대불가" 19.3% 그쳐
혼전동거에 대해서는 결혼이 전제되면 가능하다는 답변이 38.3%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40.7%보다는 다소간 감소된 수치다. 결혼이 아니라도 사랑만 한다면야 혼전동거도 할 수 있다는 의견이 34.5%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특별한 조건 없이도 가능하다는 답변은 7.9%. 절대 혼전동거를 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은 19.3%로 나타났다.
혼전동거에 대해서 조건이나 전제를 가정하든 그렇지 않든 가능하다는 의견이 절대 안 된다는 의견을 8대 2로 역시 크게 앞섰다.
<교육의식>
- 대학진학의 가장 중요한 이유는 '취업'
대학진학의 가장 중요한 이유로 대학생들은 취업을 꼽았다. 취업에 유리한 조건을 얻기 위해 대학에 들어왔다는 응답이 39.5%로 가장 많았다.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해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대학에 가는 것을 당연하게 여겨 진학했다는 의견이 19.5%로 그 뒤를 이었다. 다양한 경험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학에 들어왔다는 대답은 14.6%로 그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특이한 것은 남학생들은 취업에 유리한 조건을 얻기 위해 진학했다는 응답이 여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많았던 반면 사회분위기에 편승해 진학했다는 답변은 여학생들이 상대적으로 크게 앞섰다. 남학생들은 그보다는 오히려 다양한 경험이 가능하기에 진학했다는 의견이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해 진학했다는 의견을 앞서기까지 했다.
대학의 본래 기능인 학문연구를 위해 대학에 진학했다는 의견은 12.8%에 그쳤다.
- 대학 사회적 역할은 '인재배출'
대학의 사회적 역할론에 대해서는 다양한 인재 배출을 첫손으로 꼽았다. 36.6%의 응답자가 대학의 사회적 역할이 다양한 분야에 적합한 인재 배출이라고 답했다. 개인의 자아실현은 그 뒷전으로 밀려난 지 오래다. 대학이 자아실현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은 22.9%.
사회비판과 방향제시의 역할은 13.4%로 지난해 17.0%에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학문연구를 대학의 사회적 역할로 보는 응답자들은 11.1%였다.
대학의 사회적 역할과 개인들에 대한 의미가 인재배출과 취업으로 모아지는 셈이다.
그 외에도 신지식 창출이라는 답변은 7.5%, 전인교육은 7.0%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전인교육에 대한 기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5.8%에서 다소간 높아졌다.
- 대학의 최우선 개선과제는 '강의 질 향상'
대학의 최우선 개선과제로 강의의 질적 향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가장 높았다. 응답자 39.1%가 강의의 질에 불만을 표한 셈이다. 해마다 증가하는 등록금에 비해 강의의 질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학생서비스 개선을 요구하는 응답자가 12.7%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우수교원 확보가 9.8%, 문화공간 확대가 9.5%로 그 뒤를 따랐다.
그 외에도 연구실 실험 기자재 확보가 5.5%로 나타나, 등록금 대비 낮은 교육 환원율을 대학생들이 피부로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대학운영과 관련해서는 3.9%의 응답자들이 의사결정구조 개선을 지목했다.
계열별로 경상계열(49.1%)에서 상대적으로 강의의 질적 향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가장 많았고 실험실 기자재 확보가 가장 최우선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상대적으로 자연계열(12.9%)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전공에 만족” 66.5% ... 의약계열 높고 공학계열서 낮아
전공만족도는 대체적으로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전공에 대해 스스로 얼마나 만족하는지 묻는 질문에 만족한다는 반응이 66.5%로, 불만스럽다는 의견 12.3%를 크게 앞섰다. "매우 만족한다"는 의견이 16.9%, "대체로 만족한다"는 답변은 절반에 가까운 49.6%로 나타났다. 반면 "전혀 만족스럽지 않다"는 반응은 3.8%, "거의 만족스럽지 않다"는 8.5%의 응답률을 보였다. "보통"이라는 답변은 21.2%.
의약계열(79.7%)과 경상계열(75.1%)에서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반면 공학계열(63.6%)과 자연계열(63.7%)에서 가장 낮았다. 불만족도는 사회계열(14.7%)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계열별로 다소간의 차이를 보였다. 한편 남학생(71.4%)이 여학생(61.9%)에 비해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 10명 중 6~7명, "대학 학업 직업선택에 도움될 것"
대학 학업이 직업선택과 추후 업무수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는 응답자가 66.8%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 11.8%를 크게 앞섰다. 이와같은 결과는 전공만족도에서와 유사하다.
대학에서 배우는 것이 직업선택과 업무수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계열별로 의약계열(87.4%)과 경상계열(73.7%)에서 가장 많았고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은 사회계열(15.3%)과 예체능계열(15.2%)에서 가장 많았다.
긍정적으로 보는 남학생(69.1%)이 여학생(64.9%)보다 4.2%가량 더 많았다.
<취업의식>
- 취업선호기업, 대기업-공기업-외국계기업 순
대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올해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27.0%가 대기업에 입사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대기업에 대한 선호도는 지난해 23.6%보다 3.4%포인트 더 높아졌다.
공기업을 희망하는 응답자가 20.4%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공무원·교사를 원하는 응답자가 세 손가락안에 꼽혔던 것과 달리 올해는 외국계기업을 희망한다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외국계기업 선호도는 17.4%. 공무원·교사는 14.9%로 나타났다. 공무원·교사는 지난해 18.6%에서 선호도가 3.7% 포인트 낮아졌다.
중소기업을 택하겠다는 응답자는 7.1%, 창업·자영업을 원한다는 답변은 5.2%였으며, 벤처기업을 희망하는 응답자는 2.9%에 머물렀다.
- 적성·능력, 취업에서 가장 중요
대학생들은 취업의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10명 중 4명꼴(39.4%)로 적성과 능력을 꼽아 가장 많았다. 17.1%가 급여가 중요하다고 답해 그 다음으로 많았다. 적성과 능력을 꼽은 응답자와 급여를 선택한 응답자가 모두 지난해에 비해 2.0% 포인트씩 줄었다. 안정성을 꼽은 응답자가 15.7%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역시 지난해 18.9%에 비해 3.2% 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미래성장가능성을 본다는 답변이 11.3%로 지난해 9.0%에서 2.3% 포인트 증가했다. 근무분위기도 지난해 2.8%에서 올해는 4.1%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복지후생제도 역시 2.1%에서 3.3%로 다소 늘었다. 지난해 대비 대학생들은 올해 미래성장가능성과 근무분위기, 복지후생제도에 중요도가 조금씩 옮아갔다. 5.4%가 자기계발 기회부여를 택해 미래성장가능성 다음으로 많았다. 인지도는 1.3%, 인사공정성과 사회공헌도는 각 0.9%로 이들 요소들은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취업성패는 '실력'이 좌우
취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로는 59.5%가 실력을 꼽아 '실력대로' 성공과 실패가 주어진다고 생각했다. 지난해 62.7%보다 3.2% 포인트 감소했지만 압도적으로 응답률이 높기는 마찬가지다. 학벌이 취업의 성패를 가른다고 답한 응답자가 15.3%로 그 뒤를 따랐다. 인맥이 중요하다는 답변이 그보다 2.7% 낮은 12.6%였다. 인맥을 택한 응답자는 지난해보다 2.6%포인트 늘었다. 운이 중요하다는 답변도 7.2%로 나타났으며 외모가 취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응답자도 3.5%로 지난해 2.7%보다 다소간 증가했다.
- 절반 이상이 자신의 미래 긍정적 전망
최근 몇 년간 이어지고 있는 세계적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대학생들은 자신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절반인 51.9%가 자신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해 지난해 49.5%에 비해 다소간 증가했다. 반면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응답자들은 14.6%로 지난해 17.3%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체로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41.7%로 가장 많았으며 ‘매우 긍정적’이라는 반응은 10.2%였다. ‘매우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1%로 전년도 0.7% 대비 소폭 상승하는 등 매우 긍정적이라고 보는 응답자도 늘고 매우 부정적이라고 전망하는 응답자 역시 늘어 다소간의 양극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권(57.6%)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가장 많은 반면 부정적인 답변은 경상권(18.6%)에서 가장 많았다. 계열별로는 의약계열(59.2%)에서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응답자들이 상대적으로 가장 많았으나 자연계열(18.6%)에서는 부정적인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 여학생(44.7%)에 비해 남학생(59.7%)들이 보다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의식>
- 현 정부 국정운영엔 부정적 평가
올해 대학생들은 현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적이라는 답변이 절반을 웃도는 58.6%에 이르는 반면 긍정적이라는 반응은 11.7%에 그쳤다. 특히 ‘매우 긍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2.3%에 그쳤으나 ‘매우 부정적’이라는 답변은 20.5%로 큰 차이를 드러냈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29.7%. 지난해 긍정적인 평가가 8.5%에 머물렀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나마 올해는 보다 나아진 결과다. 지난해 국정운영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응답자들은 63.1%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강원권(15.6%)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상대적으로 많았고, 부정적인 반응은 전라·제주권(66.0%)에서 가장 많았다. 경상계열(13.3%) 응답자들이 상대적으로 더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인문계열(69.0%)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시각이 가장 컸다. 여학생(6.7%)보다는 남학생(17.2%)들이 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85.2% 정부정책 우려... 복지정책 우려도 높아져
현 정부에서 우려되는 정책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있다’고 답했다. 정부정책에 대해 우려한다는 답변이 85.2%에 이른 것. 지난해 88.2%보다는 다소 감소한 수치다.
특히 경제정책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29.6%가 경제정책에 우려를 표했고 복지정책이 우려된다는 응답이 15.4%로 그 뒤를 이었다. 산업정책에 대한 우려가 14.0%로 그 다음으로 많았고 대북·통일정책 역시 10.5%가 우려된다고 답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경제정책은 지난해 40.5%에 달했으나 올해 역시 가장 우려되는 정책으로 지적되면서도 10.9% 포인트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경제정책에 쏠렸던 우려가 타 정책으로 옮겨간 것인데 그 중 하나가 복지정책이다. 지난해 복지정책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11.9%로 14.8%의 산업정책보다 낮았다. 하지만 올해는 산업정책보다도 복지정책을 더 우려했다. 전년 대비 복지정책에 대한 우려는 3.5% 포인트 높아졌다. 대북·통일정책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지난해 7.4%에서 올해 3.1% 포인트 더 높아졌다.
경제정책을 우려하는 응답자들은 지역별로는 충청권(34.6%)과 경인권(34.2%)에서, 계열별로는 의약계열(37.3%)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았던 데 비해 복지정책에 대한 우려는 전라·제주권(17.6%)에서, 사회계열(21.6%)에서 더 높았다.
- 이명박 정부 지지도 17.9% 불과
현 이명박 정부에 대해 대학생들의 지지도는 17.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45.9%가 ‘여전히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해 가장 많았다. 지난해에도 46.5%에 이른 바 있다. ‘대선 당시 지지했으나 현재는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17.9%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결과적으로 현재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63.8%에 달했다.
반면 ‘대선 당시 지지하지 않았으나 현재는 지지한다’는 의견은 5.9%로 지난해 4.0%대비 소폭 늘었고 ‘여전히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12.0%로 전년 대비 2.7% 포인트 증가했음에도 결국 ‘지지한다’는 반응은 17.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심 없다’는 답변이 18.0%로 나타나 대학생들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도가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지난해 17.1%가 무관심을 표한 바 있다.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지역은 강원권(22.9%)에서, 계열은 공학계열(20.0%)에서, 남학생(23.3%)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았던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반응은 전라·제주권(76.3 %)에서, 인문계열(69.8%)에서, 여학생(68.7%)들 사이에서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 절반이 무당파... 지지도는 민주당>한나라당>민노당 순
대학생 절반이 현재 지지정당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절반인 50.8%가 무당파였다. 이와 같은 반응은 지난해 61.6%보다 10.8% 포인트 감소한 결과다.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18.3%였으며 한나라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5.8%였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해 14.1% 대비 4.2% 포인트 증가했고, 한나라당 지지도 역시 9.7%에서 올해 6.1% 포인트 늘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지역별로 경상권(56.5%)에서 가장 많았고, 계열별로는 공학계열(55.0%)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 민주당에 대한 지지는 전라·제주권(30.2%)에서, 의약계열(22.9%)에서 더 많았던 반면 한나라당은 서울권(19.8%)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은 여학생(19.7%)들이, 한나라당은 남학생(19.8%)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지지하고 있었다.
민주노동당이 6.3%로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뒤를 이었고 자유선진당이 2.5%, 진보신당이 2.3%, 친박연대가 1.0%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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