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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원 완전전환大, 11개는 의대 복귀
총 15개 중 … 병행大까지 27개 중엔 22개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 완전전환 대학 15개 중 11개는 의대 체제로의 복귀를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전원·의대 병행 대학까지 합치면, 전국 총 27개 의전원 중 22개가 의대 복귀를 선택한 셈이다.

본지가 27~28일 의전원 완전전환 대학 15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천의과학대·강원대·건국대·제주대 등 4개를 제외한 11개 학교가 의대 체제로의 복귀를 사실상 확정했다.<표 참조> 이화여대·인하대·조선대 등은 마지막까지 고심을 거듭했으나, 의전원 교수들의 의견을 반영해 최근 의대 복귀로 가닥을 잡고 내부 결제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의전원 운영 대학 학제 선택

 

 

의전원

의대

의대·의전원 병행 대학

(총 12개)

동국대

고려대·동아대·서울대·성균관대·전남대·중앙대·아주대·연세대·영남대·충북대·한양대

의전원 완전 전환 대학

(총 15개)

가천의과학대·강원대·건국대·제주대

가톨릭대·경북대·경상대·경희대·부산대·이화여대·인하대·전북대·조선대·충남대·CHA의과학대

계(총 27개)

5개

22개

 
문경래 조선대 의전원장은 “의전원 교수 투표에서 약 70%정도가 의대 복귀에 찬성했다”며 “28일 현재 교무위원회까지 통과한 상황이고, 조만간 대학 본부에서 교과부에 학제운영계획안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손병관 인하대 의전원장 역시 “의전원 교수 80%이상이 의대 복귀에 손을 들었고, 27일 이사회에서도 최종 통과됐다”고 했고, 오수근 이화여대 기획처장도 “의전원 교수 투표 결과를 반영해 의대 복귀로 최종 행보를 정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다수 대학들이 기존 체제로의 복귀를 선택한 이유는 의대를 능가할 만한 의전원 체제만의 장점을 발견하기 어렵고 우수학생 유치, 대학 위상 제고 등에도 의대 복귀가 더욱 효과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가톨릭대 의전원 한 교수는 “몇 해 동안 의전원 체제를 운영해봤으나,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았다”며 “학내에서도 의전원 보다는 의대 체제의 장점이 크다는 데 많은 구성원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송선교 영남대 의대학장은 “우수한 학생들을 받아 제대로 교육하려면 의대 체제로 복귀하는 게 옳다고 최종 판단했다”며 “의대 복귀가 대학의 위상 제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당수 대학들의 의대 체제로의 복귀를 택하는 가운데, 가천의과학대·강원대·건국대·동국대·제주대 등 5개 학교는 의전원 유지로 가닥을 잡았다. 특히 가천의과학대·강원대의 경우 의전원 체제에 대한 구성원들의 선호도가 상당하다. 이에 따라 가천의과학대는 교과부의 의사양성체제 개편안 발표 전부터 이미 현 체제의 유지를 확정했고, 강원대는 지난 19일 실시된 교수 투표에서 무려 90.1%의 응답자가 의전원 유지에 찬성했다.

신익균 가천의과학대 의무부총장은 “국내 대학들 중 최초로 의전원을 도입해 지난 6년여간 운영해 본 결과, 긍정적인 부분들이 상당히 많다고 판단했다”고 했고, 이동헌 강원대 의전원장은 “지난 12일 교과부가 의전원 체제를 유지하는 대학에 교수 증원 시 우선권 배정, 연 40억 원의 예산 배정 등의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강원대 의전원은 교수 증원, 예산 확보 등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어서 다수의 구성원들이 현 체제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의전원·의대 병행대학, 의전원 완전전환 대학들은 학제 선택에 이어 12월 20일까지 정원 조정 계획을 교과부에 제출해야 한다. 이후 교과부는 보건복지부와의 협의를 거쳐, 각 대학의 의사 양성 체제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10-10-29 오후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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