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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코드... 대학 입시홍보 트렌드 바꾸다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대학정보 한눈에
‘활용도 무궁무진’ 새 트렌드 자리매김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QR(Quick Response) 코드가 대학가 입시 홍보 트렌드를 바꾸고 있다. QR 코드 리더기 역할을 하는 스마트폰이 늘어나면서 대학들 역시 QR 코드를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다.

QR 코드는 흑백 격자무늬 패턴으로 정보를 인식하는 이차원 바코드다. 기존 바코드의 용량 제한을 넘어 숫자 외에 다양한 데이터를 더 많이 담아낸다. QR 코드를 스캔해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결시키는 방식으로 용량이 큰 동영상·음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18일 대학가에 따르면 입시철을 맞은 대학들도 QR 코드를 활용한 홍보 마케팅에 나섰다. 일반적 입시 정보 뿐 아니라 각종 광고에 QR 코드가 삽입돼 눈길을 끈다. 수험생 격려 이벤트부터 진행 중인 입학 전형, 총장이 직접 나와 설명하는 대학 홍보 동영상까지 알리는 내용도 다양하다.


▲왼쪽부터 차례로 QR코드가 삽입된 계명대 소식지와 대구가톨릭대·영남대·전주대 광고.

대구가톨릭대는 이번 정시모집부터 QR 코드를 입학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QR 코드와 홍보 동영상, 입학 홈페이지, 대학 위치 등을 연결시켰다. 아직까지 수험생이 이용하는 경우는 적지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학부모나 교사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계명대는 올해 7월부터 준비를 시작해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QR 코드를 홍보에 이용하고 있다. 대학 소식지와 2011년 캘린더, 입학 정시모집 관련 자료, 각종 행사 리플렛에 QR 코드를 적극 노출시켰다.

계명대 고유의 QR 코드를 만들어 홍보 동영상 연계를 포함한 각종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는 입시 일정, 전형 요소, 입시 이벤트 등 입시 정보를 즉시 확인하도록 할 요량이다. 통화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계명대 입학처로 연결돼 입시 상담을 받는 서비스도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영남대도 한 발 앞서 QR 코드를 대학 홍보에 활용 중인 케이스로 꼽힌다. 지난달 초 대학정보공시 내용이 발표됐을 때 시험 가동했다. 당시 영남대가 취업자 수 전국 1위를 차지한 내용을 광고로 실으면서 QR 코드를 삽입했다. 이효수 총장이 직접 영남대의 특성화 교육·취업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동영상이 링크됐다.

영남대 관계자는 “다음 주쯤 수험생들을 격려하는 이미지 광고를 낼 예정이다. 여기에도 QR 코드가 삽입된다”며 “QR 코드를 스캔하면 영남대 인재 양성 비결을 담은 동영상이 재생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전 교직원에게 스마트폰을 나눠주고 입학 홍보용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등 ‘스마트폰 홍보’에 힘써온 전주대 역시 이번 수시 2차 모집부터 광고에 QR 코드를 넣었다. QR 코드를 찍으면 곧바로 전주대 입학 전형을 소개하는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이들 대학 관계자들은 QR 코드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녔다고 입을 모았다. 폭발적인 스마트폰 보급 추이로 봤을 때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QR 코드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란 설명이다. 홍보의 주요 타깃인 수험생들이 스마트폰을 애용하는 만큼 이들의 관심을 모으는 데 적합하다. 짧은 광고 안에 모두 담지 못한 내용을 풀어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영남대 비서홍보팀 이원영 씨는 “실제로 신문 광고에 QR 코드를 같이 내보니 반응이 뜨겁다. QR 코드를 이용한 입시 문의 전화가 확실히 많아졌다”며 “QR 코드와 링크되는 내용을 계속 바꿔주면 되므로 활용도가 아주 높다”고 덧붙였다. “여러 각도에서 다양한 홍보를 펼치고 있다, 앞서가고 있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효과 역시 크다”고도 했다.

대구가톨릭대 입학지원팀 박상한 씨는 “QR 코드 뿐 아니라 스마트폰을 비롯한 온라인 환경에 맞춰 어플리케이션도 만들 생각”이라며 “요즘 대학들이 발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변하지 않으면 뒤처진다. 새로운 소재가 있으면 과감하게 시도할 계획”이라고 힘줘 말했다.

계명대 관계자도 “QR 코드의 이용가치는 무궁무진하다. 활발한 스마트폰 보급 덕분에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제공하면 대학 입시 홍보의 대세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이런 흐름에 발맞춰 일찌감치 QR 코드를 활용한 홍보에 나섰다. 수험생들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딱딱한 홍보를 탈피해 수험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전주대 대외협력홍보실 이윤경 씨는 “최근 기업 마케팅에 자주 활용돼 QR 코드를 도입했는데 학생들이 흥미를 많이 느낀다”며 “학생들 참여가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 QR 코드를 이용한 홍보에 접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퍼 텍스트’적 성격도 장점으로 거론된다. 지면과 시간에 한계가 있는 기존 광고에 비해 QR 코드가 링크되면 수요자가 직접 다가와 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영남대 관계자는 “어차피 광고에 긴 내용을 담을 수는 없지 않느냐. QR 코드를 활용하면 제약이 덜하고, 능동적으로 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유도할 수 있어 홍보 효과도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봉구 기자 (paper81@unn.net) | 입력 : 10-11-18 오후 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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