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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농성 보름째 … 노동자들 “고용승계 보장하라”
17일 기자회견 개최 … 노조간부 고소·고발 취하 촉구도
“홍익대는 고용승계를 보장하고, 고소고발을 취하하라!”

홍익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17일 ‘노조간부 고소·고발 및 새 용역 업체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노동자들은 홍익대의 △고용승계 보장 △고소고발 취하를 집중 촉구했다. 이에 앞서 홍익대는 지난 11일 비정규직 노조 간부 6명을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고소했고, 12일 새 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 설명회를 진행한 바 있다.

기자회견에서 노동자들은 “홍익대의 대화거부와 탄압이 계속된다면 더 크고 강력한 투쟁에 나서겠다”며 “학교 측이 정치권과의 면담에서는 빠른 사태해결을 약속해놓고 노조 간부들을 고소·고발하는 등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익대는 새 용역업체 입찰설명회에서 용역비·인원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지 않는 등 최저임금 인상, 고용보장을 통해 현 상황을 개선하려는 최소한의 의지도 없음을 드러냈다”며 “무조건 노조는 안 된다는 학교 측의 태도에서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건학이념은 도무지 찾아보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노동자들은 “인원 축소 없는 고용승계를 약속하라”며 “최저임금도 보장 못하는 최저 낙찰제를 중단하고 생활임금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홍익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해 12월 최저임금 인상, 근무 환경 개선 등을 촉구하며 노조를 결성했다. 그러나 홍익대·용역업체 간 재계약이 결렬되면서 비정규직 노동자 170여 명이 지난 2일 해고됐다. 이에 홍익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 3일 오전 9시 대학 측의 부당한 해고 조치에 대항해 본관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11-01-17 오후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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