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교수회측이 공주대·공주교대와의 통합과 관련해 대학본부의 일방적인 추진일정을 비판한 가운데, 대학본부가 18일 “통합관련해 확정된 바 없다”며 공식입장을 내놨다.
신희권 기획처장은 이날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대학본부는 대전.충남 3개 국립대학 통합과 함께 세종시 글로벌 융복합캠퍼스를 구축하려 한다”며 “통합 대학의 교명과 대학본부 입지를 포함한 통합 관련 주요사항은 양해각서(MOU) 체결 후 구성되는 ‘통합추진위원회’에서 결정할 예정으로,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른 시일 내에 통합논의에 대한 구성원의 동의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통합추진위원회에서 결정되는 모든 사항은 학내 구성원들의 동의를 얻어 최종 확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본부의 입장은 지난 16일 전교 교수회 총회에서 김용완 교수회장을 포함 일부 교수들이 대학본부의 일방적인 통합 추진일정을 비판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용완 교수회장은 이날“교수회와의 어떤 사전 협의도 없이 통합을 일방 추진한 것에 대해 본부의 사과를 요구한다”며 “설령 통합을 추진하더라도 ‘충남대학교’라는 교명은 반드시 지켜야 하며, 대학본부는 대전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처럼 통합 논의 시작 전부터 교수회와 대학본부간 마찰음을 내면서 3개 국립대 통합 추진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특히 통합 국립대의 교명과 대학본부의 위치를 논의하는 과정에선 개별대학 뿐만 아니라 3개 국립대간 파열음도 예상된다.
공주대는 이미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통합 국립대를 총괄하는 대학본부를 공주에 두는 방안을 전제로 찬반투표를 진행, 총 803명의 유권자 가운데 618명이 투표에 참여해 536명(86.7%)이 찬성하고 82명이 반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