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립대 1순위 총장 후보자로 이건 도시사회학과 교수
<사진>가 선출됐다. 3연임에 도전하며 관심을 끌었던 이상범 현 총장은 2순위에 올랐다.
8일 오후 6시 30분 현재 서울시립대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위원장 박희현, 이하 총추위)에 의하면 선거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학내 대강당에서 실시됐다. △이상범 현 총장 △이건 도시사회학과 교수 △김학동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성명 기호 순) 등 3명이 입후보한 가운데, 1차 투표에선 과반수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에 총추위가 연달아 실시한 2차 투표에서 이건 교수는 과반수이상의 지지를 얻으며 1순위 후보자로 뽑혔다.
총장 후보자 선거가 마무리됐으나, 이 결과는 총추위 규정상 앞으로 24시간 후 확정된다. 또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총추위는 투표 참여 인원, 후보별 득표율 등을 일체 공개할 수 없다.
박희현 총추위원장은 “오늘 선거로 후보자들의 순위는 결정됐지만, 아직 확정은 아니다. 이건 교수가 1순위 후보자로 선출된 것에 대해 24시간 내에 다른 후보들이 이의신청을 하지 않아야 한다”며 “선거에 관한 상세한 사항은 앞으로 24시간이 지나야 밝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이건 교수는 이번 선거에 나서며 구성원들과의 민주적 소통을 바탕으로 △적극적 참여 유도 △대학의 혼 살리기 △자랑거리가 많은 서울시립대 만들기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대학의 혼 살리기’에 대해 이 교수는 “그동안 우리 대학들은 연구·교육 모두에서 양적 성과를 늘리는 데만 급급했던 게 사실”이라며 “학생들은 취업보다는 조금 더 창의적이고 자아 발전적 목표를 설정할 수 있게, 교수들은 단기적 성과에 급급하지 않고 정말로 하고 싶은 연구, 필요한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지원하겠다”고 역설했다.
이건 교수는 서울대·미국 러트거스뉴저지주립대에서 각각 수학사·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하버드대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부터 동국대 교수로 재직하다 2001년 서울시립대로 자리를 옮겼다. 한국조사연구학회장,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