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수협의회에 이어 KAIST 총학생회도 서남표 총장을 압박하고 나섰다. 서 총장의 정책을 ‘실패한 개혁’으로 규정하고, 무한경쟁 정책을 철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학생회는 11일 오후 3시 대학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3일 오후 7시 진행될 비상학생총회에서 △정책 결정과정 학생 참여 △서 총장의 경쟁 위주 개혁 실패 인정 등의 내용이 담긴 학생 요구안을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학생회장은 “우리가 폐지를 요구하는 것은 ‘무한 경쟁을 통해 서로가 서로를 이겨야한다’는 서 총장 개혁에 묻어 있는 근본적인 철학”이라며 “비상총회에선 학과 학생회별로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한 ‘학생 요구안’과 학교 정책 결정과정에 학생참여 보장, 경쟁위주 제도 철폐 등에 대한 전체 학생의 의견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쟁위주 제도는 징벌적 수업료 제도와 연차 초과자에 대한 제한, 재수강 정책에 대한 규제 등 학생을 경쟁시킨 뒤 따라오지 못하는 학생을 규제하는 제도를 일컫는다”며 “(이러한)경쟁 위주 대학 개혁의 실패를 인정해 달라는 것이고, 우리 학생들이 꿈꿀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달라는 것이 서 총장에 대한 요구 사항”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서 총장에 대한 입장은 표명하지 않았다. 최 부총학생회장은 “총장 거취에 대해서는 발표를 안 하기로 했다”며 “우리가 정말 원하는 것은 4천 학우가 꿈이 있는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한명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