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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교우회장 선거 왜 이러나
김중권 “이기수 후보자 등록 무효” 소송 등
선거일 하루 앞두고 후보들 간 갈등 표면화
고려대 교우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 간 갈등 양상이 짙어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선거일이 하루 앞으로 임박한 상황이어서, 회장 선출이 한 번 더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고러대 교우회는 오는 14일 ‘제30대 교우회장 후보자 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최종 후보 1명을 선출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에 대해선 이달 말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인준 여부가 결정된다. 이번 교우회장 선거엔 △김중권(72, 법학과 59학번) 법무법인 양헌 고문변호사 △구천서(61, 경제학과 70학번) 한반도미래재단 이사장 △이기수(66, 법학과 65학번) 전 총장 등 3인이 출마한 상태다.

교우회장 선거로 인한 갈등 양상이 전면 표출된 건 13일. 최종 후보 선출을 하루 앞두고 김 변호사는 “고려대 교우회 회장단이 지난달 8일 연 회의에서 후보자 추가 등록을 받기로 한 결의는 무효”라며 “이기수 전 총장의 후보자 등록이 무효임을 확인해달라는 소송을 12일 법원에 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소장에서 “송정호 교우회장 직무대행이 지난 2월 16일 실시된 선거 과정에서 중립을 지키지 않았다”며 “송 직무대행은 선거 과열, 혼탁 선거 등을 이유로 추천위원들에게 사전에 전화해 선거에 참여하지 말라고 권유하는 등 선거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후보자인 구 이사장은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구 이사장이 코스닥 등록업체 시큐리티코리아의 실소유주로 있으면서 회사 돈 약 100억원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을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구 이사장 측은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해당 언론 보도는 고려대 교우회장 선거와 관련해 상대 후보가 (구 이사장을) 흠집 내려는 악의를 가지고, 고의로 사실과 다른 내용을 언론에 흘린 것”이라며 “상대 후보의 비열한 흠집 내기에 굴복하지 않고, 선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 교우회는 제29대 교우회장이던 천신일(68, 정치외교 61학번) 세중나모회장이 지난해 12월 구속 직전 회장직을 사퇴한 후 현재까지 송정호(69, 법학과 61학번) 전 법무부 장관이 회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이에 지난 2월 16일 고려대 교우회는 김 변호사, 구 이사장 등 2명의 후보자를 놓고 회장 선출 선거를 진행했다. 그러나 선거인단 161명(정족수 108명) 중 78명만 참석해 정족수 미달로 선거가 무산됐다. 이후 지난달 8일 열린 임시회장단 회의에서 고려대 교우회는 기존의 두 후보 외에 새로운 후보를 추가 공모 받기로 합의한 바 있다.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11-04-13 오후 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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