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사립대 159개교 가운데 교비 예산 규모가 가장 큰 33곳 중 연구학생경비 예산이 가장 많은 대학은 고려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가 올해 연구학생경비로 책정한 예산은 1974억원. 지난해보다도 8억원 가량 증가한 금액이다.

연세대는 1841억원으로 고려대 다음으로 연구학생경비 예산 규모가 컸다. 고려대와는 133억원 가량의 차이를 보였다. 두 대학의 교비 예산 규모는 연세대가 8854억원, 고려대가 6646억원으로 고려대가 연세대보다 금액상으로는 2208억원이 적고 비율상으로는 4분의 1이 작음에도 불구하고 연구학생경비 예산 수준은 100억원 이상 더 많은 것이다.

연세대의 경우 특히 지난해 1998억원으로 분석대상 사립대 중 연구학생경비 예산이 가장 많았으나 올해 이 예산만 157억원을 감축하면서 고려대에 밀린 셈이다.

성균관대가 1525억원으로 연구학생경비 예산 규모에서 이들 두 대학 뒤를 이었다. 경희대가 1363억원, 한양대가 1107억원으로 이들 5개 대학은 연구학생경비 예산 규모가 10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가 997억원, 건국대가 939억원으로 1000억원에 다소 미치지 못했으며 △인하대 894억원 △영남대 884억원 △계명대 859억원 △대구대 763억원 △동국대 744억원 △이화여대 716억원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