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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대 교수협 “총장 저서 짜깁기 맞다”
유광찬 전주교대 총장의 저서 짜깁기 의혹이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전주교대 교수협의회는 “유 총장의 저서인 ‘자기이해와 행복’의 짜깁기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전체 100여쪽 가운데 50쪽 이상이 표절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유 총장은 올해 2월 취임 전까지 이 책을 교재로 2학년 학생 대상의 교과목 ‘교육과정’의 수업을 진행해왔다.

‘자기이해와 행복’은 전체 100쪽 분량의 책이다. △1부 당신의 성격 이해: 1장 당신의 성격테스트, 2장 당신 성격의 장점, 3장 1부를 마치고 느낀 점 쓰기 △2부 당신을 돌아보는 마음 1장 전환 순발력 실험, 2장 느낌의 수위, 3장 미세 정서의 활용, 4장 당신도 향기로워질수 있다, 5장 만큼 철학 적용, 6장 행복한 삶으로 가는 길, 7장 2부를 마치고 느낀 점 쓰기 등 총 2부, 10장으로 구성돼 있다.

교수협의회는 “조사 결과 유 총장은 김정택·심혜숙 교수의 ‘16가지 성격유형의 특성’, 유동수 교수의 ‘감수성의 훈련’ 등을 표절해 책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며 “대부분 토씨 하나 바꾸지 않고 옮겨 실었다”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수협의회는 “유 총장 측에 표절 논란에 대한 해명을 공식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아무런 답이 없는 상태”라며 “조만간 조사 결과를 공식 발표하고 유 총장의 다른 책에 대해서도 표절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표절 조사와 관련해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대학 측에서 무단으로 삭제하는 등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침해받고 있다”며 “최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학본부 측은 “유 총장의 책을 놓고 학내 연구윤리위원회가 검증했으나, 표절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판명 났다”며 “홈페이지에 실린 글을 삭제한 건 명예훼손 우려 때문이었다”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달 대학가에선 유 총장이 타인의 저서를 짜깁기 해 책을 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교수협의회는 최근까지 관련 진상조사를 벌여왔다.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11-05-19 오전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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