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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치닫는 서울대 점거농성···총학 단식 돌입
오연천 총장 “대화 의향 없어. 사태 지켜볼 것”
서울대 법인화법에 반대해 17일째 본관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울대 총학생회(이하 총학)가 급기야 ‘단식’을 선언했다. 서울대 본부 측은 이와 관련 사태 해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어 사태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형국이다.

총학은 장기간의 본관점거에도 불구하고 서울대 본부가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고 보고 15일 오후 2시부터 ‘릴레이 단식’을 진행키로했다. 이에 따라 부총학생회장을 시작으로 학생들의 릴레이 단식투쟁이 이어질 예정이다.

총학 측은 “지난 13일 진행된 국회 교과위 회의에서는 ‘서울대 법인화’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지만 한나라당의 반대로 오연천 총장이 출석하지 않았다. 논의 내용 또한 별다른 성과가 없이 마무리 됐다”며 “오는 22일 상임위에 오연천 총장이 참석해 학내 의견수렴이 되지 않았음을 전달하고 올 것과, 교과부 장관이 법인화 중단을 결정할 것을 요구하는 릴레이 단식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대학 본부 측은 대화에 나설 의향이 없다는 확고한 방침을 밝혔다. 오 총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학생들과의 대화보다는 우선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국회 출석과 관련해서는 “서울대 총장은 공무원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부르면 무조건 가야 한다”며 “국회에서 아직 출석 요청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총학은 이와 관련, 총장의 국회 출석에 동의하지 않은 한나라당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다. 총학은 오는 16일을 ‘집중행동의 날’로 정하고 오전 11시에는 한나라당에서, 오후 6시에는 교과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김기중 기자 (gizoong@unn.net) | 입력 : 11-06-15 오전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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