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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성공 위해 올인"
이길여 경원대총장 인터뷰

이길여 경원대 총장이 가천의과학대와 경원대 통합의 의의를 밝혔다. 양교 통합에 따른 시너지가 크기 때문에 ‘제2의 창학’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인생에 3번째 도전이라며 ‘인간 이길여가 가진 모든 것’을 걸겠다고도 했다. 향후 5년간 1000억원을 투자, 10대 사학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이 총장에게 양교 통합에 대한 의의와 향후 계획을 물어봤다.


- 가천의과학대와 경원대의 통합이 최종 승인됐는데 그 의미는?

“2018년 이후 고교 졸업자가 크게 줄어든다. 지금 이대로라면 대학은 있어도 대학에 올 학생은 없는 시대가 될 것이다. 우리는 수년전부터 이에 대비해 자발적 구조개혁을 준비해왔다. 교육의 질을 높이지 않고서는 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 해답을 우리는 가천의과학대와 경원대의 통합에서 찾았다. 경원대는 인문학과 공학, 예술분야 등이 강한 반면 의생명부분은 약하다. 가천의과학대는 의학, 약학, 보건 등 의료생명부분은 강하나 종합대로의 발전에는 한계가 있었다. 두 대학의 통합은 단순한 물리적 결합이 아닌,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화학적 통합이다. 조금 좋아지기 위해 통합한 것이 아니다. 두 대학의 역량을 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새로운 대학을 만들어 일류 대학으로 거듭나자는 것이다. 통합 가천대의 핵심 가치도 ‘제2의 창학(創學)’이다.”
 
- 기대되는 통합 효과는 ?

“대학의 브랜드 가치가 크게 올라갈 것이다. 통합 가천대는 입학생 기준으로 수도권 3위 대학으로 올라선다. 학부와 대학원생을 포함할 경우 약 2만 명에 이르는 ‘수도권 매머드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를 발판으로 대학의 내실을 강화하면 브랜드 가치가 더 올라 갈 것이다. 통합 후 5년 내에 ‘국내 15대 사학’, 10년 내 ‘10대 사학’으로 만들겠다는 게 목표다. 실제로 통합 대학의 교육자원과 연구역량이 획기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통합 이후 부족한 연구·교육 역량을 일시에 보완할 수 있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관심사인 취업에서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 대학발전을 위해서는 특성화가 필요하다. 특성화 분야와 방향은?

“통합대학의 대표 학문으로 의학과 한의학, 약학, 나노바이오, 뇌과학 분야를 중심으로 한 ‘메디컬·바이오’ 분야를 생각하고 있다. 가천의과학대와 경원대가 가진 장점과 역량을 결합시키는 구상이다. 대표적 미래 성장산업인 ‘메디컬·바이오’ 분야를 집중적으로 키울 것이다. 이와 함께 의료·관광을 연계한 의료관광 특성화처럼 학문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 국내 정상급에 도달한 ‘메디컬, 바이오’ 분야가 우리 대학의 ‘신성장동력’이 돼 앞에서 끌고 나가면, 나머지 학문 분야들도 힘을 얻어 10년 후 국내 일류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은?

“통합 가천대는 지금보다 더 영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할 것이다. 미국 하와이에 우리 대학의 영어연수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가을부터 운영할 하와이연수센터는 국내 최초로 하와이에 기숙사를 완비해 연간 300명의 학생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영어 연수를 하도록 하면서, 하와이주립대학에서 학점도 딸 수 있게 할 생각이다. 어학은 물론 다양한 외국문화를 배우도록 하자는 취지다. 최근에 제가 직접 가서 현장을 둘러보았고 하와이주립대와 교류협정도 체결했다. 기숙사가 들어설 호놀룰루는 인구 100만의 거대 도시이며, 교육의 도시다.”

- 통합대학은 성남과 인천에 두 개의 캠퍼스를 갖게 된다. 캠퍼스 운영계획은?

“경원캠퍼스(성남)는 종합대학의 교육 프로그램에 충실하면서, 인문학·사회과학·공학·생명과학·예술 분야의 교육을 집중적으로 담당하는 ‘글로벌 캠퍼스’로 육성할 계획이다. 인천캠퍼스는 의학·약학·보건 분야 등 ‘메디컬 캠퍼스’로 특화할 것이다. 또 가천길재단 산하에는 가천의대 길병원 외에 ‘BRC’라는 바이오 연구단지(Bio Research Complex) 개발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이 있다. BRC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20만㎡(6만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현재 BT·IT·NT 연구단지를 만들고 있다. BRC 사업이 성공하면, 우리 대학은 신약 연구와 의료기기 개발, 첨단 의료서비스 등을 연구하는 첨단 메디컬 단지를 보유하게 된다.”
 
- 통합대학 발전을 위한 각오는?

“통합대학 성공에 ‘인간 이길여가 가진 모든 것’을 걸겠다. 인생을 살다보면 운명을 좌우하는 기회의 순간이 3번 정도 온다. 나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53년 전 인천에서 작은 산부인과를 시작해 오늘날의 길병원으로 키웠다. 그것이 첫 번째 인생의 기회이자 결단이었고, 두 번째 결단은 가천의대를 설립하고 경원대를 인수해 교육 사업에 뛰어든 것이었다. 지금은 세 번째이자 내 인생의 마지막 결단의 순간에 섰다고 생각한다. 내가 세운 가천의과학대는 국내 최고의 '의료·약학·보건' 특성화 대학으로 자리 잡았고, 98년부터 맡은 경원대도 수도권의 건실한 종합대학으로 성장했다. 여기에 만족할 수도 있겠지만, 이제 우리는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경원대와 가천의과학대를 통합한 것이다. 때문에 통합대학의 발전에 내 인생을 모두 투자할 계획이다. 통합 후 재단에서 1천억 원 이상을 투자한다. 또 이와 별도로 100억 원을 가천장학기금으로 출연할 것이다. 내년까지 유능한 교수 120명을 신규 임용해 교육의 질과 연구역량도 강화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이 통합 가천대의 10대 사학 도약을 위한 힘이 될 것이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11-07-11 오후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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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대합니다. 과연 존경받으실만한 분이네요. 훗날 이통합을 반대한사람들이 민망할정도로 명문대가 될듯해요 2011-07-12
1 ll 독재 총장님.. 2011-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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