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 산업대인 경운대(총장 김향자)의 일반대 전환이 사실상 확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가 2009년 산업대의 일반대 전환을 유도하고자 내놓은 특례법 ‘대학 설립·운영규정 개정안’에 따른 것으로, 경운대 측은 “산업대의 기존 장점인 산학 특성을 잘 살린 일반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26일 밝혔다.
교과부 대학설립심사위원회(이하 심사위)는 최근 열린 심사위에서 경운대와 초당대의 일반대 전환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사실상 일반대 전환이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이들 대학은 장관 승인을 거쳐 내년 3월 일반대로 새롭게 출발한다.
경운대는 2009년 당시부터 TF를 꾸려 일반대 전환을 준비해왔다. 개정안이 만료, 공표되는 9월 말까지 일반대 전환을 원하는 산업대가 충족시켜야 하는 △교원(석사과정 설치 61%, 석·박사과정 설치 65%) △수익용기본재산(55.6%) △교사(100%) △교지 확보율(100%) 이상의 목표치를 모두 달성했다.
경운대가 일반대 전환에 나선 이유는 산업대만의 메리트가 많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한성욱 기획실장은 “원래 산업대의 주된 설립 목적은 근로자 재교육이었는데 지금은 근로자들의 고학력화로 실질적 수요가 많이 줄어들었다”며 “일반대도 계약학과를 만들고 재직자 교육을 시키고 있지 않나. 산업대 체제를 유지할 필요성이 없어졌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존 산업대의 장점은 그대로 살릴 계획이다. 경운대는 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산학협력중심대학에 선정된 성과 등을 바탕으로 일반대로 전환해서도 산학협력 특성화에 주력키로 했다.
한 실장은 “원래 정체성인 산학협력을 베이스로 내실을 기하는 방향으로 학교를 발전시켜나가겠다”며 “일반대 전환으로 정시 모집군(가·나·다군)에 포함될 수 있어 동일선상에서 대학 경쟁력을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수년 전 정원 50명을 감축한 경운대는 2012학년도 입시에서도 추가로 정원을 60명 줄인다. 경운대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정원 축소의 의미와 동시에 감축 인원 일부는 새로 설치될 석·박사과정에 할당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