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하대는 27일 저녁 6시 학교 본관 로비에 강원도 춘천으로 봉사활동을 갔다 산사태로 사망한 학생들을 추모하기 위한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
분향소가 차려진 직후 진인주 부총장을 포함한 교직원·학생들과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이 조문했다. 이본수 총장은 28일 오전 9시 30분쯤 조문할 예정이고 이주호 교과부 장관도 조문할 예정이다.
학교측은 유가족협의회가 구성되는 대로 구체적인 장례일정을 협의하기로 했다..
앞서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에서 산사태로 실종됐던 인하대 학생 2명이 숨진채로 발견됨에 따라 사망 학생수는 10명으로 늘어났다.
춘천소방서 구조대는 매몰돼 실종처리됐던 최용규(생명과학공학부)씨와 김유신(신소재공학부)씨의 시신을 이날 낮12시쯤 모두 수습했다고 밝혔다.
부상이 심한 학생 중 박기영(기계공학과), 박미리(신소재공학부) 3명은 이날 오후 인하대병원과 부천성모병원 등으로 이송됐으며 경미한 부상자들은 모두 연고지 병원으로 옮기거나 귀가했다.
인하대는 사고가 마무리될 때까지 총장 직속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기로 하고 사고현장의 사고대책본부장에 정영수 교학부총장을, 교내 사고대책본부장은 진인주 대외부총장을 임명했다. 사고 현장에는 이본수 총장을 비롯한 단과대 학장단, 학생대표단, 직원 등이 파견된 상태다.
이날 오후 3시 인하대 본관 소강당에 열린 비상교직원회의에서 진인주 대외부총장은 “개교 이래 가장 어려운 시기”라며 교직원들이 장례와 애도기간동안 비상대기하며 엄숙한 분위기를 유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영태(사회과학부) 교수는 “살아남은 학생들이 괜한 죄책감 때문에 괴로울 것이다. 트라우마 치료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생존 학생들이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고분자신소재공학과 교수 8명은 사망 학생들을 위해 800만원 상당의 성금을 모았다. 신소재공학부 교수들도 2000만원의 성금을 모아 전달할 계획이라고 알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