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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제, 연세대·한양대 ‘웃다’
주요 사립대 작년 비해 지원율 상승
서울 주요사립대가 입학사정관제 전형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일부 대학에서 지원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한양대의 경우 지난해 23대 1에서 올해 42.62대 1로 지원율이 두 배 가까이 상승했으며, 연세대 신설 창의형 인재트랙은 60대 1이 넘는 지원율을 기록했다. 반면, 서강대와 숙명여대 등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표 참조>



대부분 대학에서는 지원율이 상승했는데, 이는 선발인원 증가, 수시1 차와 2차뿐 아니라 동일 차수에서도 중복지원이 가능한 점, 미등록 충원도 시행하는 점 등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접수 시기를 앞당긴 점도 지원자들이 몰린 이유다. 특히, 학생부 비교과 영역, 수험생의 특기와 활동에 많은 비중을 두는 추천전형이나 특기자전형은 지원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5일 입시업체인 진학사에 따르면, 건국대 ‘KU 자기추천전형’ 경쟁률은 91명 모집에 2567명이 지원해 28.21대1을 기록했다. ‘KU 전공적합전형’은 146명 모집에 1865명이 지원해 12.7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지난해 각각 18.28대1과 7.14대1에서 큰 폭 상승했다. KU 자기추천전형은 지원기회의 확대와 미등록 충원 시행에 대한 기대심리로 2011학년도에 비해 지원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KU전공적합전형은 학생부중심전형이긴 하지만1단계 선발 배수가 많다는 것, 그리고 전공별로 학생부 반영 교과가 다르다는 점을 고려한 수험생들이 전공 적합도만 높다면 승산이 있으리라 판단해 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고려대의 경우, 올해 600명 모집에 2421명이 지원해 4.04대1을 기록했다. 학교장추천전형은 전년도보다 인원은 50명 증가하고 면접비율은 10% 상승했다. 그렇지만 학교당 인문 1명, 자연 1명의 추천을 받아야 하는 전형이기 때문에 실제 지원 가능한 인원수는 한정이 돼 있고, 학생부 교과 성적이 매우 높게 반영되는 전형이어서 수험생의 지원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강대 학교생활 우수자전형은 9.96대 1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전공 적합성과 학생부 교과 성적이 매우 비중 있게 적용, 교과 성적을 고려하지 않고 지원하면 1단계 통과조차 힘들다는 평가다. 따라서 모집인원은 전년도보다 배 이상 증가했지만, 지원율 제자리걸음이었다. 18명을 모집하는 특기자전형은 41.56대1로 전년도 38.41대1에 비해 경쟁률은 상승했지만, 모집인원 감소에 따른 지원율의 자연증가로 분석된다.

성균관대 입학사정관전형은 학교생활우수자 9.75대1, 리더십 20.34대1, 자기추천 40.20대1의 지원율을 보였다. 자기추천전형을 제외하고는 전년도와 유사한 지원율이다.

눈에 띄게 지원율이 증가한 대학은 연세대와 한양대다. 연세대 진리 자유트랙은 1단계에서 교과만으로 정원의 3배수를 모집하는 교과형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일단 1단계에서 합격하면 서류를 제출하고, 면접을 시행하게 된다. 이 때문에 지원하는 학생의 대부분 성적이 1등급 초·중급 중반 대이고 또한,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높게 설정돼 있어 지원이 적었다.

다만, 새롭게 신설된 창의형 인재트랙은 교과를 반영하지 않는 입학사정관전형으로 교과 성적이 부족하더라도 우수성 입증자료와 에세이, 심층면접 등을 통해 합격할 수 있어 60대 1을 넘겼다.

한양대 미래 인재전형은 전년도 23대1에서 올해는 42.62대1로 지원율이 가장 많이 상승했다. 상위권대학 중 많은 전형이 교과형 입학사정관전형인데 반해 한양대는 교과 중심보다는 활동과 서류, 면접 등을 통해 수험생을 평가하는 정성적 입학사정관전형이기 때문인 점,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적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수험생의 선호도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김기중 기자 (gizoong@unn.net) | 입력 : 11-08-05 오후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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