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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대학 축제] 독일편
독일대학은 학생간의 연대의식이 한국과는 달리 약하다. 졸업까지 수업을 같이 듣지 않으면 같은 과 학생인지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과내 MT나 축제 등으로 친목을 도모할 기회마저 드물다. 우연히 세미나, 발표회, 수업연장, 여행 등으로 알게 된 몇몇이 무리를 지어 다니는 정도가 전부라고 할 수 있다. 개인주의의 사고방식과 이리저리 과와 학교를 전전하는 많은 무리들이 원인일수 있다.

굳이 공식적인 행사를 예로 들면, 겨울학기 초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학교식당, 카페테리아 등에서 열리는 '학과소개의 날 (Infotag)'정도이다. 이날엔 과별로 서너 명의 학생들이 신입생에게 학과를 소개하거나 질문을 받는다. 아울러 저녁에 과실에서 간단한 다과회를 갖기도 하지만 모이는 인원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 일부에서는 '경영학과 축제' '문학의 밤' 등 과특성을 살린 과단위의 축제를 벌이기도 한다.

독일학생들에게는 학과 혹은 대학축제보다 기숙사축제가 더욱 일상적이다. 일정한 나이가 되면 학교와 집의 거리와는 무관하게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에서 많은 수의 학생은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학교 내 혹은 주변에 위치한 대규모의 기숙사단지에서는 주말마다 음악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여름엔 기숙사 마당, 옥상 등에서 그릴파티가 빈번하고, 학생들은 맥주 와인 등을 함께 마시며 친목을 도모한다.

혹은 기숙사내 학생들끼리 순번을 정하여 매주 록카페 등을 열기도 하는데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학생들의 호응을 받는다. 혹은 브라질, 이탈리아, 중국, 소련, 유고슬리비아 등에서 온 학생들이 종종 손수 만든 음식과 칵테일 등으로 독특한 축제를 벌이기도 한다.

또 각국에서 온 유학생들도 학생회를 조직하여 친목도모, 정보교환, 회지발간 등의 행사를 한다. 많은 독일 대학 내에는 한국학생회가 있고 대부분 일년에 두번정도 체육대회 겸 그릴파티, 송년의 밤 정기모임을 갖는다.

오는 5월 17일에는 슈투트가르트대학, 튜빙엔대학 학생 및 교민들이 참가하여 '총영사배 배구대회'와 불고기 파티 가 있을 예정이다. 독일에서 축제는 대학가내보다는 외부에서 활발하다. 일년 365일 축제가 끊이지 않는 곳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곳곳에서 다양한 이름의 축제를 볼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지역축제(Volksfest)와 종교축제를 들 수 있다.

사육제 (Fastnacht-Fasching-Karneval)중 광란의 월요일(Rosenmontag)

사육제는 부활절 6주전에 시작되는데 이중 첫째 월요일은 광란의 월요일(Rosenmontag)로 불린다. 모든 상점은 문을 닫고, 여기저기 즐비한 소규모의 먹거리 가판대와 우스꽝스러운 복장과 분장을 한 사람들로 분위기는 고조된다.

정해진 시간이 되면 차량은 차단되고 광대, 황소, 심술마녀, 왕자와 공주 등으로 분장한 이들이 춤을 추거나 독특한 행위를 하며 구경꾼에게 사탕과 초콜릿을 던지는 사육제행렬이 몇 시간 동안 계속된다. 올해 함부르크에서는 한국의 사물놀이패가 행렬에 참가하여 많은 호응을 받았다. 한껏 고조된 사람들은 우스꽝스러운 복장으로 거리를 서성이며 늦은 밤까지 거리는 술렁인다.

지역축제 (Volksfest)

우리에게 익숙한 독일의 지역축제로는 뮨헨의 옥토버페스트(Octoberfest)가 있다. 매해 9월 4째주 토요일부터 이주간 계속되는 이 행사는 세계적으로 유명해져 2002년에는 약 6백50만이 다녀갔을 정도이다. 뮌헨의 옥토버페스트가 특히 유명하지만 다른지역의 지역축제도 규모의 차이만 있을 뿐 내용면에서는 비슷하다.

축제장소에는 우선, 바이킹, 팔팔열차, 자이로드롭, 고공파도타기, 회전목마 등 우리에게 익숙한 놀이기구와 크고 작은 상점들이 들어선다. 청소년은 놀이기구를 타거나 경품타기 게임 등을 즐기고 중장년층은 맥주와 유흥을 즐긴다. 맥주는 특별히 제작된 1리터들이 사기잔에 담겨지는데 특별한 마크가 인쇄된 이잔을 사람들은 적립금과 교환하는 대신 기념품을 가져가는 경우가 흔하다. 옥토버페스트에서는 잔을 몰래 숨겨가다 감시하는 이들에게 적발되어 압수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맥주집 (Bier Garten) 무대에는 밴드연주와 노래 등이 이어지고 한껏 고조된 사람들은 탁자나 의자위에서 어깨동무를 하거나 춤을 추기 시작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수는 점점 늘어나고 파장 무렵에는 앉아있는 이들의 수가 극히 적어진다.

옥토버페스트와 비슷한 다른 지역의 축제로는 바덴뷔템부르크주에 속한 에슬링엔(Esslingen)의 양파축제, 슈투트가르트의 와인축제, 봄 여름 가을 크리스마스 축제, 바이에른주에속한 에어랑엔(Erlangen)의 교회/성당 헌당기념일축제 (Bergkirchweihfest) 등을 들 수 있다.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3-05-12 오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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