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은 '한국대학신보'에서 변천해온 역사만큼이나 항상 대학인들의 가려온 곳 을 긁어주며 입장을 대변해 왔습니다.

사립학교법 개악당시 사립재단의 로비문제, 덕성여대 성낙돈 교수 해임 등을 비롯한 5, 6공 해직교수 문제 등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또한 최근의 교육발전 5개년 문제, BK21 문제, 교육관계법 개악문제 등 제도언론이 제대로 다루지 않는 대학과 교육의 문제들을 대학의 비판정신에 맞게 지면화되고 있어 교육주체들이 진실을 인식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올해부터는 학생들 중심에서 대학행정부문에까지 영역을 확대해 우리 대학노동 자들의 목소리에도 관심을 가지고 지면화하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학생들과 교수중심의 대학관련 신문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우리 직원들은 대학 행정의 주체이면서도 많은 부분 소외감이 없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관심을 가 지고 행정주체인 교직원들의 지면을 확대해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10년 역사가 증명하듯이 새로운 1백년을 여는 오늘 더욱 알차고 대학인들 속에서 살아 숨쉬는 한국대학신문이 될 수 있기를 빌며 다시한번 창간11주년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