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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조선대 로스쿨 선정 '희비 교차'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예비인가 대학으로 전국 25개 대학이 선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광주권역에서 설립 신청을 낸 전남대와 조선대의 희비가 크게 교차하고 있다.

30일 두 대학에 따르면 광주권역 예비인가 대학으로 전남대와 전북대, 원광대, 제주대가 선정된 것으로 알려지자 조선대 구성원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조선대는 일찌감치 로스쿨 유치전에 뛰어들어 법과대 건물과 기숙사를 신축하고 모의법정, 도서관 등을 새로 마련했으며 법조인 출신 교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조선대는 이 과정에서 300억 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건물 신축에 수백억 원을 들이는 등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활용도가 떨어진 투자에 대한 후속 대책을 궁리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더욱이 고검과 고법이 자리 잡은 탓에 전북이나 제주에 비해 법조인 수요가 많은 지역 사정을 감안, 전남대와 함께 선정될 것을 예상했지만 전북 지역에서 전북대와 원광대 등 2곳이 선정된 것으로 전해지자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조선대 법과대의 한 교수는 "최근까지 낙관적인 전망이 흘러 나왔는데 너무 당혹스럽다"며 "어떤 분야의 심사 결과가 다른 대학에 비해 좋지 않았는 지 평가과정에 대한 공개를 요청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정원 150명을 신청했으나 120명이 배정된 것으로 알려진 전남대는 선정 소식을 반기면서도 교육부의 통보가 있을 때 까지 공식적인 입장 발표를 미루고 있다.

전남대 관계자는 "신청한 것에 비해 정원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대학 구성원 모두 기뻐하고 있다"며 "교육부로부터 공식적인 통보를 받는 대로 대학 측의 입장이나 로스쿨 운영 방침을 구체적으로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입력 : 08-01-30 오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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