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누리사업’ 생기나
균형위, 내년 ‘광역경제권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 검토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이하 균형위)가 지방대학을 대상으로 한 ‘광역경제권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2의 누리사업’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종료되는 누리사업(2500억원)과 수도권특성화사업(600억원) 등의 예산을 올해 신설된 우수인력양성 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에 통합키로 하고 내년 예산으로 2900억원을 신청했으나 기획재정부 1차 심의에서 1400억원이 삭감됐다. 더구나 지방대학 몫은 900억원에 불과한 상태이다.
지난 1일 교육과학기술부와 균형위 등에 따르면, 교과부와 (사)누리사업협의회(이사장 최정도)는 지난달 29일 균형위에 ‘광역경제권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의 시범 실시를 건의했다. 대학의 특성화 분야와 광역경제권 전략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요구하는 현장 중심의 실무형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것.
광역경제권을 중심으로 사업단을 선정한다는 것 등을 제외하면 지방대학 특성화를 위한 기존의 ‘누리사업’과 사업 성격이 비슷하다. 교과부 관계자는 “균형위가 광역경제권 발전 전략을 뒷받침하는 시범사업을 각 부처에 공모했고, 올해 종료되는 누리사업을 대신해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울산대 총장 출신인 정정길 대통령실장이 이 사업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학가의 기대감을 부풀렸다. 정순남 균형위 지역경제국장은 “정 실장이 최성철 위원장에게 종전 누리사업 예산이 지역으로 갔었는데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인력양성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주문을 했고, 우리 역시 광역경제권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인력양성이 지원되어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고 말했다.
정 국장은 “교과부가 안을 만들어 오면 검토해 이르면 8월 중에 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10월에 2차 위원회를 열 예정인데 추진 여부가 결정되면 그때 교과부에서 따로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정도 누리사업협의회 이사장은 “꼭 기존의 누리사업이라는 이름이 아니더라도 누리사업을 통해 축적된 인프라나 노하우를 이어 가기 위해서는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기존 문제점을 개선하되 인력양성을 위해서는 포뮬러-블록펀딩 방식보다는 프로그램 단위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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