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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성추행… 고려대 교수사회 ‘시끌’
자살 원인 둘러싸고 논란 “교수사회 도덕성 흔들”

지난 19일 고려대 사범대학 정 모 교수가 자신의 연구실에서 목을 매 숨진 것을 부인과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정 교수는 유서를 남겨 경찰 측은 타살 혐의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정 교수의 부인은 연락이 되지 않자 연구실을 찾아가 경비원과 함께 잠긴 문을 따고 들어갔다. 연구실에서 유서가 발견됐으며, 유서에는 가정사와 직장 문제 등이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에는 교수사회 내에서 따돌림 당한 것을 비관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지방대 출신의 정 교수가 다른 교수들과 어울리지 못했고, 특히 재임용을 앞두고 많은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고려대 한 관계자는 “(자살 원인이) 가정사인지 직장 내 문제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제한 뒤 “다만 연구 실적이라든지 재임용에 대한 압박감이 작용한 것은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인이 직접 연구실을 찾아올 정도면 생전에 그런 낌새를 느꼈다는 것 아니냐”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고려대 측은 유족이 공개를 원치 않는다며 자세한 언급은 피했다. 교수사회 내 따돌림을 당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경찰 측의 추측일 뿐”이라며 부인했다.

앞서 고려대 정경대학 곽 모 교수는 지난달 말 대학원생 성추행 의혹이 불거져 강의가 중단됐다. 교수의 성추행 논란이 마무리되기도 전에 내부 ‘왕따’로 인한 교수의 자살 의혹까지 잇따르면서 분위기가 뒤숭숭하다는 전언.

익명을 요구한 고려대 관계자는 “이미 해당 강의도 중단돼 학내에선 어떤 교수가 성추행 의혹을 받았는지 다 알고 있다. 이번 자살의 원인도 왕따가 맞다면 교수사회의 도덕성이 의심받을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봉구 기자 (paper81@unn.net) | 입력 : 10-10-21 오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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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흠 그렇게 고대가 문제면, 고려대 지원 예산을 삭감하면 되는거 아닌가? 말로만 떠들지 말고 201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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