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응급환자 진료 거부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물의를 빚은 경북대병원이 응급환자 진료 개선책을 24일 내놨다.
응급환자 접수와 동시에 진료에 임하도록 시스템을 바꾸고, 응급환자에 대한 1차 초진부터 전공의나 응급의료센터 당직 전담 전문의가 맡도록 한 것이 골자다. 응급실 인턴은 보조 역할만 수행하고, 응급환자를 상태에 따라 구분하는 환자분류소도 응급실에 설치키로 했다.
소아 환자 진료와 관련해서는 소아청소년과 3년차 이상의 전공의나 전문의를 24시간 배치해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소아 응급환자 초진 구역을 신설하고 소아응급실 역시 확장한다.
응급중환자실 확대 개편을 비롯해 응급환자가 응급실에 머무르는 시간을 6시간 내로 단축해 적정 진료 인원을 유지케 하고, 주요 진료과목 전문의 당직도 엄격하게 시행할 계획이다. 또 진료 가능 정보와 변동 사항 등을 응급의료정보센터에 실시간 통보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 응급의학과에서 자체적으로 정기 점검하도록 했다.
경북대병원 측은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총 10억 원을 들여 종합 개선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뒤늦은 수습책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앞서 경북대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 취소 처분은 면했지만, 지난 18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일정 기간 신규 사업 진출이 제한되는 등 제재 조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