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활 & 취업
현재 대학생들은 전공 및 대학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이지만 체감하는 학력 수준은 '평균' 또는 '뒤떨어진다'라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 응답자들은 보통(35.7%)과 높은 편(31.9%)이 월등했고 재학 중인 대학에 대한 만족도 역시 보통(40.8%)과 높은 편(30.0%)이었다.
그러나 대학에 들어와서 직접 느낀 학력 수준으로는 절반이 평균 수준(54.4%)을 꼽았지만 뛰어나다(13.9%)보다 뒤떨어진다(18.9%)는 응답이 훨씬 높았다.
특히 대학에 들어온 가장 큰 이유로는 ‘대학졸업 후 취업을 잘하기 위해’(35.9%)가 ‘좋아하는 전공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기 위해’(25.2%)보다 높아 학문의 전당인 대학의 본질이 퇴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학 내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는 등록금 문제(46.5%), 교육의 질 향상(30.4%), 학내의 투명성 확보(9.8%) 등을 꼽았다.
이에 대해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적절한 등록금은 200~300만원(47.7%) 200만 원 이하(40.6%)가 대부분으로 현재 등록금 액수의 절반 정도에 불과함을 알 수 있다.
교내 외에서 활동 중인 동아리·학회 활동은 ‘있다’(55.2%)는 응답이 절반에 불과해 다양한 경험과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캠퍼스 동아리도 취업준비에 밀려났음을 엿볼 수 있다.
실제로 동아리 학회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시간이 부족하다’(29.4%), ‘취업준비만으로도 빠듯하다’(17.6%)는 의견이 높아 모든 대학생활이 취업이라는 목표에 맞춰 자유로울 수 없음을 보여준다.
현재 준비하고 있는 어학시험은 영어(62.4%)가 가장 높은 반면 5명 중 1명은 ‘없다’(17.9%)고 응답해 눈길을 모은다.
해외어학연수 또는 교환학생 경험은 ‘없다’(72.8%)는 응답이 월등히 높았는데 그 이유로 ‘비용이 없다’(25.7%)를 꼽아 등록금 등 경제적 부담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앞으로 갈 계획이다’(28.9%)는 응답이 ‘아예 갈 생각이 없다’(10.2%) 보다 높았다.
최근 대학 내에서 사회문제로 부각된 환경미화 일용직 등 조합원들과 학교 측의 마찰에 대해 학생들은 ‘학교 측의 처사가 비인간적이다’(41.3%) 라는 응답이 높았다.
매년 신입생환영회 또는 OT 행사에서 대학생들의 음주사고가 종종 발생하는데 대학생들의 과도한 음주에 대해 대학생들 스스로도 ‘걱정할 만하다’(38.7%) 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대학생들의 사회변화를 위한 활동 중 가장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는 취업난 해소를 위한 활동(29.3%), 등록금 인하&동결을 위한 투쟁(26.5%), 연구·개발 등 학문적인 노력(25.1%) 순이었다.
대학입학 및 캠퍼스생활이 취업을 위한 준비기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청년층의 취업에 대한 압박은 극심한 게 현실이다.
취업준비에 있어 대학생들은 대학간판(31.8%), 사회적 선입견(22.4%), 학점(19.8%) 등을 걸림돌로 꼽았다. 취업준비 기간으로는 1~2년(42.3%)이라고 했지만 대학시절 내내(23.8%) 라는 응답도 상당해 실제 부담감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다.
대학생들이 희망하는 취업연봉은 3,000만 원 이상(44.1%), 2,500~3,000만 원(34.7%)으로 현실과의 상당한 거리감과 ‘88만원 세대’라는 말을 무색케 한다.
취업관련 정보취득의 통로는 취업사이트 등 온라인(36.5%)이 교내의 취업센터 및 교내특강(23.8%) 보다 높았다.
최근 취업의 기본 스펙으로 꼽히는 공모전에 대해 대학생들 스스로 ‘도움이 된다’(61.2%)는 응답이 월등히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