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KAIST·포스텍 뇌연구원 유치경쟁
1천억 규모 뇌연구원 사업 6월중 입지 선정 마치기로
2년 가까이 표류해 온 뇌연구원 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서울대·KAIST·포스텍 간 자존심 대결도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2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말부터 표류해 온 뇌연구원 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교과부는 당시 제안서를 제출한 3개 컨소시엄의 사업 참여 의사를 다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은영 미래기술과장은 “지난 2009년 3개 컨소시엄으로부터 사업 참여 신청서를 받았지만 1년 넘게 시간이 지났고, 그간 지자체장이 교체된 곳도 있어 사업 참여 의향을 다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3개 컨소시엄으로, 대학가에선 서울대·KAIST·포스텍 간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뇌연구원을 둘러싸고 △서울대·인천경제자유구역청·가천의대·길병원 △KAIST·대전시·서울아산병원·한국생명공학연구원·한국표준과학연구원·SK주식회사 △포스텍·경상북도·대구시·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포항시 등 3개 컨소시엄이 유치 의사를 밝혔기 때문.
교과부는 이들 컨소시엄의 참여 의사를 재확인한 뒤, 곧바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내년도 사업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다음 달까진 뇌연구원을 유치할 컨소시엄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윤헌주 기초연구정책관(국장)은 “내년 뇌연구원 예산 신청을 6월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사업 참여 의사를 확인한 뒤 평가위원들의 심의를 통해 1개 컨소시엄을 선정할 것”이라며 “사업 신청서에 부지까지 명시돼 있기 때문에 컨소시엄 선정이 곧 부지 선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6월이면 뇌연구원 사업을 주관할 컨소시엄과 입지가 확정될 것이란 얘기다. 현재 평가지표는 확정한 상태. 다만 평가위원 구성은 총 250명의 ‘위원 풀’ 가운데 컨소시엄과 이해관계를 가진 위원들의 제척하는 작업이 남아 있다.
윤헌주 국장은 “컨소시엄 선정 뒤에는 올해 말까지 설계를 마친 뒤 내년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며 “오는 2013년을 목표로 뇌연구원 설립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2009년 교과부가 발표한 ‘뇌연구원 설립 추진계획’에 따르면, 뇌연구원의 부지면적은 5만2000㎡(1만5700여평), 건물면적은 1만9054㎡(5700여평)이다. 연구 인력은 개원 초기 50명으로 시작해 2020년까지 2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가 부설 연구소로 설립되며, 정부가 2014년까지 설계비·장비구입비·연구개발비·기관운영비 등으로 총 638억 원을 지원한다. 연구원을 유치하는 지자체는 부지제공과 시설사업비 등 건축 관련 비용을 부담할 방침이다.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금을 합하면 총 1000억원 이상이 투입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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