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사범대 구조조정 ‘당근’과 ‘채찍’
평가 결과 우수 대학엔 4년간 1~2억 지원
C등급 이하 대학, 입학정원 20% 등 감축
교육과학기술부가 10일 ‘2011년 교원양성 선도 사범대학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사범대 평가에서 우수(A등급)평가를 받은 대학 8개교에 대학 당 1~2억원을 지원하겠다는 얘기다.
이번 평가는 3주기 사범대(교원양성기관) 평가의 연장선상에 있다. 1998년부터 시작된 사범대 평가는 3주기(2010~2014년)를 맞아 구조조정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선도 사범대학 선정 결과는 사립대 구조조정의 ‘당근’에 해당한다. 이미 지난해 사범대 평가에서 C·D등급을 받은 대학들은 올해 재평가에서 B등급으로 올라서지 못하면 정원을 감축해야 한다. 사립대 구조조정의 ‘채찍’인 셈이다.
작년 8월 발표된 사범대 학부과정 평가에선 고려대·공주대·대구대·동국대·성신여대·이화여대·중앙대·충남대 등 8개 대학이 A등급을 받았다.
이어 강원대·경남대·단국대·목원대·상명대·서울대·한국외대·한양대 등 27개 대학이 B등급을 받았고, 강남대·성결대·성균관대·전주대 등 10개 대학은 C등급을 받았다. D등급을 받은 대학은 없었다.
만약 C등급을 받은 대학이 올해 8월 발표될 재평가에서 B등급으로 올라서지 못하면 정원을 줄여야 한다. 계속 C등급을 유지할 경우 △사범계 학과 전체 입학정원 20% △교직과정 승인인원 20% △교육대학원 양성기능 50%가 감축된다.
반면 우수평가를 받은 8개 대학에는 교원양성과정을 미래형·융합형으로 개편할 수 있도록 대학 당 1~2억 원이 4년간 지원된다. 우수평가를 받은 대학은 키우고, 낮은 평가를 받은 대학의 정원은 감축하겠다는 얘기다.
대학별로는 △이화여대 2억원 △고려대 1억4000만원 △공주대 1억2000만원 △대구대·동국대·성신여대·중앙대·충남대 1억원이 지원된다.
교과부 교원정책과 관계자는 “학령인구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교원배출 수를 그대로 가져갈 수는 없다”며 “평가를 통해 우수한 곳은 교원양성을 활성화하고 그렇지 못한 곳은 정원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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