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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상암동에 새 둥지 틀고 대입업무 이관 본격화
31일 상암동DMC11층으로 이사…내달초 회장단회의·이사회 열어 자율화 방안 논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지난 22일 ‘대입 3단계 자율화 방안’을 공식 발표하면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장무 서울대 총장)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여의도 시대를 청산하고 다음달부터 상암동 시대를 여는 등 대학입시 업무 이관에 따른 ‘제2교육부 위상 갖추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31일 상암동DMC로 이사= 대입 업무 이관에 따라 사무실을 확대·이전한다. 오는 31일 상암동 DMC(디지털 미디어 시티) 11층으로 옮겨 내달 1일부터 이곳에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현재 대교협이 임대해 쓰고 있는 여의도 사학연금관리공단 건물 12층은 약 1000㎡(약 300평)규모로 변변한 회의실조차 없다. 이 때문에 회장단 회의나 이사회 등 주요 회의는 늘 외부에서 개최해왔다.

양재근 경영지원부장은 “사무실이 협소해 지난해 가을부터 새로운 공간을 물색해 왔다”며 “상암동 DMC 건물은 실제 사무공간이 지금보다 100평(약 330㎡) 정도 넓어져 회의나 브리핑 공간도 별도로 마련할 수 있다. 비용절감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대교협은 이에 앞서 지난 23일에는 인사를 단행, 대입 업무를 총괄하는 학사지원부를 강화했다. 이호섭(38) 정책연구부 선임연구원을 학사지원부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경영지원부 강낙원(41) 선임연구원을 차출하는 등 학사지원부 인력을 7명에서 9명으로 늘렸다.

학사지원부는 교육부로부터 넘겨받게 되는 대입전형 기본계획 수립과 대학입시관리 지원, 입학관리 정보화, 상담조사단 운영, 입학사정관제도, 학점선이수제도 등 6가지 업무를 올해부터 새로 맡게 된다. 학위검증팀과 대학교육발전추진단도 새롭게 구성했다.

◆내달 초, 대입 자율규제 방안 등 본격 논의=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오는 6월까지 발표해야 하는 2010학년도 대입전형 기본계획과 논술시험 기준 마련이다. 이에 따라 상암동 DMC 시대의 첫 업무 역시 대입 업무 이관에 따른 구체적 실천 방안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대교협은 대학입시 업무 이양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대입 자율화 추진팀’을 운영해 왔다. 강병운 고등교육연구소장을 위원장으로 실무진 7명과 외부 인사 4명 등 총 11명이 참여해 대입 자율화에 따른 준비 사항 등을 점검했다.

대교협은 다음달 초 회장단 회의와 이사회를 잇달아 열어 자율화 추진팀이 마련한 대입 자율화 추진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당장 올해 입시부터 적용할 논술시험 기준과 이를 심의하기 위한 기구 마련, 대학 간 이해조정 방안, 자율 규제와 이를 어겼을 때 제재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강 소장은 “아직까지도 정확하게 어떤 업무와 권한이 넘어올지 불확실한 상황이라 이날 회의에서 어느 선까지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지는 미지수”라며 “인수위가 대입업무 이관을 공식적으로 밝힌 이후 대교협이 첫 모임을 갖는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권형진 기자 (jinny@unn.net) | 입력 : 08-01-25 오후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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