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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발전 위해 대학의 역할 중요”
본지가 지난 12일 주최한 서울시장 초청 총장간담회에서 총장들은 서울시 발전을 위해서는 대학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 서울시가 대학의 역량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총장들은 대학들의 역할 강화를 위해 서울시의 지원과 행정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본지 주최로 열린 서울시장 초청 총장간담회에서 총장들은 지역 발전을 위해 대학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병두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서강대 총장)이 발언을 히고 있다.

손병두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서강대 총장)
은 “보스턴이 유명한 이유는 하버드·MIT 등 보스턴 소재 대학들이 미국과 세계의 지성을 이끌어가기 때문”이라면서 “서울시가 경쟁력 있고 세계적인 도시가 되려면 서울 소재 대학들이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 발전할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가톨릭대 임병헌 총장은 “현대 사회가 가시적 가치 위주로 흐르면 인간화가 피폐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대학이 가지고 있는 자산을 활용한다면 일방적으로 가치가 치닫는 것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대 이성우 총장은 “관학 연계를 강화해 대학과 시가 공동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했으면 좋겠다”면서 “디자인 서울이나 문화·예술 분야 등에 대학들이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국대 오영교 총장은 “서울시가 시민들이 좋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는데 대학이라는 공간과 인적재산은 서울시 발전의 중요한 요체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서울시가 가지고 있는 청사진 속으로 대학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시장께서)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상명대 이현청 총장은 “초·중·고교와 연계해 대학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을 것”이라면서 “예를 들면 서울 사회봉사 컨소시엄 펀드나 서울 교육르네상스 펀드를 만든다든지, 지역별·전공영역별로 서울시에서 필요한 영역에 대한 특화 컨소시엄 펀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여대 이배용 총장은 “문화·역사·서울시 복원에 있어 대학이 빠질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시장께서) 서울을 전통과 미래를 조화시키는 역할을 해나갈 때 대학의 참여와 연구가 확대되면 서울시 사업이 좀 더 깊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성대 윤경로 총장은 “서울을 문화·디자인 도시로 육성하고 창의시정을 하고 계신데 모두 대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라면서 “서울시가 장기적인 프로그램을 갖고 세계적인 도시가 되려면 대학으로부터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총장들은 대학이 서울시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지원과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려대 이기수 총장은 “오세훈 시장이 지향하는 목표는 디자인 서울인 만큼 대학 주변에 대학 문화가 설 수 있는 주변 환경을 만들어 달라”며 “대학 주변에 대학과 관련 없는 건물·건조물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 신경을 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명지대 유병진 총장은 “서울시뿐 아니라 정부에서 재정지원을 하지만 실질적인 지원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예를 들어 수도권 정비계획법의 경우 대학에 관한 사항 만큼은 서울 소재 대학들이 유리할 수 있도록 서울시에서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삼육대 서광수 총장은 “전임 시장인 이명박 대통령은 지방대는 교육부가 잘 도와주는데 서울 소재 대학은 안 도와주니 내가 돕겠다, 능력 있는 대학에서 돈을 가져가라고 했다”며 “서울시에 있는 대학들을 위해 지원해달라”고 주문했다.

서울교대 송광용 총장은 “초·중·고교에 원어민 강사 채용 등 (서울시에서) 지원을 해줘서 고맙지만 원어민 강사에만 의존할 수 없다”며 “원어민 강사 초빙 비용으로 현재 교대의 교사양성과정에 투자하면 효율성이 더욱 높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숭실대 이효계 총장은 “민자유치 기숙사를 짓기 위해 2년 반  전부터 정책 결정을 하면서 그 과정에서 행정절차를 거치는 데 1년 이상 걸렸다”며 “건축비는 해가 바뀔수록 증가된다. 대학에서 하는 일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세대 김한중 총장은 “지금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롤 모델인데 (시장께서) 시간이 되는 대로 캠퍼스에 와서 학생들과 어울렸으면 한다”면서 “대학들이 서울시나 구청들로부터 사업을 위탁받아 진행할 때 심사 과정에서 대학에 매칭펀드를 요구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중앙대 박범훈 총장은 “새 재단이 와서 교육 공간을 많이 확보해준다고 하지만 (행정) 절차가 복잡하다”며 “(행정 절차를) 단조롭게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성민 기자 (bestjsm@unn.net) | 입력 : 08-09-16 오전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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