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등록금 단과대별 차등화
경쟁력·학생 선호도 높은 곳은 인상폭도 높게
동국대가 2010학년도부터 단과대학별로 등록금을 차등 책정하기로 했다. 국내 대학 가운데 등록금을 단과대별로 차등화 하는 것은 동국대가 처음이다.
동국대 관계자는 16일 "앞으로 등록금도 단과대별 경쟁력을 반영해 차등적으로 책정하게 된다"며 "단과대별 경쟁력은 신입생 선호도, 입학성적, 재학생 선호도가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국대는 그간 대학본부가 계열별로 등록금을 정해 일괄 부과해 왔다. 2010학년도부터는 대학본부가 일종의 '가이드라인'인 단과대별 책정안을 내려보내면, 단과대별로 등록금을 책정해 본부에 올려 승인을 받게 된다.
이를 위해 동국대는 2007학년도부터 전체 수익규모를 산출한 뒤 이에 맞게 배분된 총액예산을 각 단과대가 자율 편성해 집행하는 '총액 자율예산 배정제'와 재정 수입의 성과 평가에 따른 '인센티브제'를 시행해 왔다.
이미 동국대는 단과대학에 인사권과 재정운영권도 부여한 상태다. 강의료 산정과 지급, 비전임교원·외래강사·연구임의 임면, 교육과정 편성·조정, 연구비 책정·집행 등이 단과대 학장들에게 이임됐다.
동국대 관계자는 "그간 단과대학의 경쟁력은 무시된 채 계열단위로만 등록금이 책정돼 왔는데 앞으로는 경쟁력이 높은 단과대의 경우 등록금 인상률을 상대적으로 높게 가져가겠다는 것"이라며 "등록금이 높게 책정되는 단과대학은 시간강사의 처우가 개선되고, 장기적으로 소속 교원들의 처우도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