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입학사정관제 100%"'는 오해?
이주호 교과부 제1차관, 교과부 기자단 간담회서 MB 발언 해명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 내 입학사정관제의 대폭 확대를 시사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 제1차관은 이 대통령의 발언은 입학사정관제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7일 KBS1라디오와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투브 등을 통해 방송된 제20차 라디오·인터넷 연설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입니다’에서 "농촌 학교에서도 인재가 나오고, 일류 고등학교가 나올 수 있고, 정말 개천에서 용난다 하는 것이 되면 부모님들이 정말 사교육을 안 시켜도 되겠구나 하는 것을 꼭 이루겠다"면서 "먼 훗날 일이 아니고 내년부터 상당한 부분 대학들이 그렇게 가고 제 임기 말 쯤 가면 아마 상당한 대학들이 거의 100% 가까운 입시사정을 그렇게 하지 않겠느냐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 농산어촌 기숙형 고교로 지정된 충북 괴산고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학(입시제도)도 논술도 없고 시험도 없이 100% 면담만으로 갈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이 연이어 입학사정관제의 전면 확대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자 입학사정관제의 성급한 확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이주호 교과부 제1차관은 이 대통령의 발언은 입학사정관제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27일 교과부 출입기자들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이 임기 내 상당수 대학들이 100% 가까이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지 않겠느냐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입학사정관제의 중요성을 강조한 발언"이라며 "100%란 숫자에 연연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차관은 "모든 대학이 100% (입학사정관제로) 갈 수 있고 일부 대학이 100% (입학사정관제를) 할 수도 있고 다양한 모델이 나온다"며 "학생 중심에서 보셔서 100%란 용어를 쓴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차관은 입학사정관 확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입학사정관제의 속도 조절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차관은 "(입학사정관제가) 빠르다는 부분은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며 "입학사정관제는 공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면서 가야하기 때문에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3불이냐, 아니냐로 소모적이고 이념적인 논쟁에 휘말려왔지만 (그런 논쟁에서) 탈피해 입학사정관제도에 대해 합의가 많이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입학사정관제는 입시 제도 변화의 핵심이고 잘 성공하면 많은 문제가 해결된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대학들이 과거에는 연구개발 쪽에서 경쟁이 있었지만 지금은 교육 경쟁의 시대"라며 "교육경쟁을 할 때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학생선발에서 우위를 점해야 하고 결론적으로 나온 것이 입학사정관제다. 속도는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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