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성과급 나눠먹기 ‘논란’
이장무 총장 퇴임 전 48억원 교직원에게 지급
서울대 “교수 성과금 매년 지급돼 온 것” 해명
“직원 성과급은 외부 컨설팅 결과 역량강화 차원”
서울대가 '성과급 나눠먹기' 의혹을 받고 있다. 연구비 간접비에서 지급된 교수 성과급과 발전기금에서 지급된 직원 성과급 수십억원을 선심성 차원에서 지급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대학측은 “지난해에도 지급된 성과급의 지급 방식을 바꾼 것일 뿐 이장무 전 총장 퇴임 전 선심성으로 지급된 것은 아니다”라는 해명이다.
13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 대학은 지난 2월과 6월 교수·직원에게 48억 6400여만 원을 지급했다. 2월엔 교수 1891명에게 1인당 100만~400만원씩 모두 40억 6400만원을 지급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그간 성과급 지급이 연구비 수주액에 대비해 차등 지급됐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이론을 위주로 하는 인문사회계열 교수들이 불이익을 받았다”라며 “때문에 지난 2월에는 연구비가 아닌 연구업적을 평가, 교수들을 A·B·C 3등급으로 나눠 각각 100만원, 200만원, 400만원을 지급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에는 서울대 직원 1030명에게 ‘법인화 대비 업무역량 강화’ 차원에서 총 8억여원이 지급됐다. 그러나 이는 올해 첫 시행된 것으로, 교수들에게만 성과급이 지급된 것에 대해 직원 불만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외부 컨설팅 기관에 용역을 준 결과, 내부 직원에 대한 업무역량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며 “2008년부터 역량 강화 지원비를 지급해 왔으며, 지난 6월 처음으로 지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이장무 전 총장 퇴임 전, 교수와 직원에 대한 선심성 지원이 이뤄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성과급 나눠먹기’ 의혹이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교수들에게 대한 성과급 지원은 지난해도 시행된 것으로 이 전 총장 퇴임을 앞두고 이뤄진 선심성 지급은 아니다”라며 “직원에 대한 외국어나 컴퓨터 학습을 지원하기 위한 명목”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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