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대학행정

목록
프린트 스크랩
고려대, 신입생 등록금 2.9% 인상
담당자 “재학생도 동일하게 적용 예정”

고려대(총장 이기수)가 2011학년도 신입생 등록금을 2.9% 인상했다. 고려대는 재학생 등록금 인상률 역시 신입생과 똑같이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1일 고려대에 따르면 이 대학은 지난 27일께 신입생들에게 2.9% 오른 등록금을 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정기 예산조정팀장은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 파행 후 등록금 고지서를 보낸 것으로 안다. 재학생 역시 신입생과 동일하게 2.9%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는 그간 등록금 5.1% 인상안을 제시하다 25일 4차 등심위에서 학생 대표들이 이를 거부, 등록금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28일 학생 대표들이 기자회견 후 기획예산처를 항의 방문하는 과정에서 신입생 등록금 고지 사실이 흘러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고려대는 애초부터 3% 선 인상을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인 이기수 총장이 “등록금 인상률을 3% 이내로 하겠다”고 되풀이 발언했기 때문이다. 조우리 총학생회장도 “등심위가 깨진 후 대학 측이 따로 불러 3% 인상안은 받아들이겠냐고 제의했다”고 전해 이런 추측을 뒷받침했다.

대학 측이 대외적으로 5.1% 인상안을 내놓은 것은 ‘협상의 기술’을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밀고 당기기’를 하다 학생 측 입장을 반영, 절충안을 내놓는 형식으로 등록금 협상을 마무리하려 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고려대 재학생 커뮤니티 ‘고파스’에도 성토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고려대생들은 “원래 2.9% 올리려고 했는데 상한액을 제시한 후 선심 쓰듯 내리려 한 것 아니냐. 예상된 시나리오다”, “내부적으로 2.9%로 정해놓고 밖에는 5.1%로 말한 것 같다. 원래 가격보다 훨씬 올려놓고 세일한다고 생색내는 거랑 뭐가 다르냐”고 비판했다.

이에 고려대 총학생회는 학생들과의 합의 과정을 생략한 채 인상된 등록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대학 측에 등록금 동결안을 안건으로 재협상에 나설 것을 건의했다.

김봉구 기자 (paper81@unn.net) | 입력 : 11-01-31 오후 1:42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관련기사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