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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일반고 출신 ‘수업 못 따라가’
성적 수업료 납부 비율 37%로 특목고 출신의 2배
KAIST “고교 때 교육 강도 달라...튜터링으로 해소”
KAIST에 입학한 일반고 출신 학생들 중 수업료를 납부하는 비율이 특목고 출신에 비해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KAIST에 따르면, 학교장 추천전형으로 입학한 일반고 출신 2010학번 학생 150명 가운데 지난학기 3.0미만의 평점을 받아 이번 학기 수업료를 낸 학생은 37.3%인 56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특목고 출신 입학생은, 801명 중 15.0%(120명)만이 이번학기 수업료를 냈다.

KAIST는 지난 2006년 9월 서남표 총장이 취임한 뒤 성적에 따라 수업료를 부과하고 있다. 수업료 면제조항을 개정해 △평점 3.0 이상은 장학금 100% 지급 △평점 3.0 미만~2.0 초과는 수업료 일부 징수 △평점 2.0 이하는 수업료 1500여만원을 전액 징수한다. 이 제도는 2007년 신입생부터 적용돼 왔다.

이후 KAIST가 일반고 출신을 본격 선발해 온 것은 2010학년도부터다. 학교장 추천 전형을 도입, 지난해 약 150명의 일반고 출신학생을 선발했다. 이로써 2006년 이후 한번도 KAIST 합격생을 배출하지 못한 전국 91개 고교에서도 합격자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고교 때 수학·과학 등의 과목을 집중 교육받는 특목고 출신 학생들에 비해 일반고 출신들의 수학능력이 떨어지면서 수업료 납부비율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최병규 교학부총장은 “KAIST의 입학하는 특목고 학생은 대부분 과학고 출신이다. 이들은 고등학교 때 수학·과학 과목을 집중 훈련받고 들어오기 때문에 아무래도 수업에서 일반고 학생들이 이들과 경쟁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부총장은 “2011학년 입학생부터는 신입생의 기초수학능력을 체크해 성적이 떨어지는 학생에겐 튜터를 배정할 계획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11-03-05 오전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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