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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관점거 서울대생들 단식돌입···노조 16일 비상총회



법인화법에 반대하는 서울대 학생들이 15일로 본관점거 17일 째를 맞고있는 가운데 총학회장, 부총학회장 등 8명이 이날 오후 단식에 들어갔다. 여기에다 그동안 점거농성 지지 입장을 밝혀온 서울대 노조가 6일 비상총회를 소집키로 해 추이가 주목된다.

서울대 양대 노조인 공무원 노조와 대학 노조는 오는 16일 오전 11시 50분 중강당에서 비상총회를 열 예정이다. 정용철 서울대 공무원 노조위원장은 이번 비상총회에 대해 “학생들의 본관점거가 장기화하고 있어 이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하게 됐다”며 “우선은 학생들의 본관점거를 풀기 위해 총장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노조 차원의 결의문 등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900여명의 노조 가운데 공무원노조가 670여명, 대학 노조가 230여명인 점을 비춰봤을 때 ‘파업’ 등 극단적인 행동 결의가 나올 가능성은 적다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다. 정 노조위원장은 “공무원의 경우 파업은 불법이기 때문에 그 정도 수위의 행동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대학 측에 압박을 가하는 정도의 결의문을 채택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그렇지만 사태가 워낙 극단으로 치닫는 데다가 서울대 총학생회에서도 어느 정도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어, 결의문 채택 이상의 행동이 나올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비상총회는 중요한 안건이 있을 때마다 비상시적으로 열리며, 중요 안건을 상정하고 이를 논의해왔다. 지난 3월 말 노조 비상총회에서는 본부가 노조와 상의 없이 법인화준비위원회 명단을 발표 “총장의 출근을 저지하자”는 안건이 나온 바 있다. 이에 따라 저지에 나섰던 일부가 총장실 점거 등을 진행,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편 서울대 총학생회는 단식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날 오후 2시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총학생을 중심으로 릴레이 단식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총학생회 측은 “오연천 총장이 22일 국회에 출석하지 않으면 이번 임시국회가 끝날 때까지 단식을 풀지 않겠다”고 본부 측을 압박했다. 이들은 오는 16일 오전에는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오후 6시에는 교과부 앞에서 집회를 열어 오 총장의 국회 출석을 촉구할 예정이다.
김기중 기자 (gizoong@unn.net) | 입력 : 11-06-15 오후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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