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분의 대학이 입학정원의 60% 정도를 수시에서 모집하기 때문에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열리는 코엑스 수시박람회는 정확한 수시입학 정보를 갈구하는 학부모·학생들의 비상구인 셈이다.
장대비가 내렸지만 수시박람회 개막 30분전부터 수시 관련 입학정보를 하나라도 더 수집하려는 학부모와 학생 등 100여명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
첫날 열린 수시박람회인 만큼 각 대학교들의 입시홍보가 눈길을 끌었다.
충남 서산에 위치한 한서대는 항공관광학과 재학생들을 전면에 세웠다. 빨간 유니폼을 입은 학생 6~8명이 부스 앞에서 학교 홍보를 하며 학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한서대 관계자는 “항공관광학과가 서산 비행장이 있어 취업률이 높아 이 학과를 홍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며 “항공 쪽은 서비스업종이라서 서비스가 항상 몸에 배어있어야 하기 때문에 학습 차원에서 학생들을 데리고 왔다”고 말했다.
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
<사진>도 해양쪽으로 특성화된 점을 이용해 학생들이 제복 갖춰입고 도우미로 나섰다.
한국해양대 황정현(해사수송과학부·1)씨는 “해양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주로 오지만, 제복이 우선 다른 대학에 비해 눈에 띄어 학생들이 호기심으로 관심을 갖고 상담을 받으러 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철도분야 전문교육훈련기관으로 선정된 우송대는 지나치게 학과 홍보에 치중한 나머지 대교협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박람회에 참가한 대학들과 대교협이 사전모임에서 합의한 내용에 따르면 홍보 부스에 대학 이름 외에는 어떤 내용도 기재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홍보물을 제외하고 X자 현수막 및 보드를 세우면 안 된다.
우송대는 대학 이름 아래에 학과 관련 홍보 문구를 넣어 대교협의 시정 조치를 받았다. 우송대 관계자는 “특성화된 학과를 보고 학생들이 상담을 받으러 올 때 다른 학과도 홍보 할 수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며 “수도권 대학과는 달리 학교 이름으로 학생들을 유인할 수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사진 : 한명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