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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31일 합동영결식… 각계 조문 줄이어
발명캠프장서 노제후 희생자 인하대병원으로 안치

인하대는 강원도 춘천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산사태로 숨진 학생들의 합동영결식을 31일 오전 10시 인하대 대운동장에서 치르기로 했다.

 

인하대 사고대책본부는 29일 "미리 장례를 치르는 2명을 제외한 나머지 8명의 시신을 인하대병원에 안치하고 5일장으로 치르기로 유가족협의회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하대 본관 로비에 차렸던 합동분향소는 이날 저녁 8시 인하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로 옮겼다.

 

앞서 희생자들을 위한 노제가 이날 오후 춘천 상천초등학교에서 유가족과 대학관계자, 발명캠프 참가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치러졌다. 상천초등학교는 이번 사고를 당한 아이디어뱅크 학생들이 발명캠프를 열었던 곳이다. 노제가 끝난 후 8구의 시신은 인하대병원 영안실로 옮겨졌다.

 

한편 합동 분향소에는 사고 발생 3일째인 이날도 아침부터 각계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분향소에는 아직 충격과 슬픔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학우들의 발길이 하루 종일 끊임없이 이어졌고 학교 관계자 수십 명도 번갈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오전 신두호 인천지방경찰청장과 조윤길 옹진군수도 찾아와 헌화와 묵념으로 안타깝게 짧은 생을 마감한 학생들의 넋을 위로했다.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낮 12시쯤 분향소를 찾아 조문록에 '꽃다운 젊음을 다 피워 보지도 못하고 진 인하의 아들들, 마음이 저립니다'고 적고 고인을 애도했다.

 

또 변웅전 자유선진당 대표도 오후 3시40분쯤 조문한 뒤 "이번 사고는 천재지변 이라기 보다 인재로 봐야 하는데 기성세대가 젊은이들에게 못할 짓을 한 것 같아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오후 4시쯤 분향소를 찾아 "정치인으로서 보다 대학생 딸을 둔 아버지의 심정으로 왔다"며 "아이들이 가지고 있던 고운 뜻이 이 세상 많은 청년들에게 퍼지고 다음 세상에서는 더 크게 꽃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 희생자인 인하대 학생 10명 가운데 이날 처음으로 장례를 치른 고(故) 성명준씨의 운구차량이 화장장으로 이동하기 앞서 이날 오전 모교를 잠깐 들렀다.

 

춘천 시내 병원 4곳에 입원 치료 중이던 부상자 18명 중 7명도 29일 오전 인하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연희 기자 (bluepress@unn.net) | 입력 : 11-07-29 오후 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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