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전국 27개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 중 22개가 의과대학(이하 의대) 체제로 복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는 전국 41개 의대·의전원의 학제운영 계획서를 제출받은 결과, 가천의대·강원대·건국대·제주대(의전원 완전전환)·동국대(의대·의전원 병행) 등 5개 대학만 의전원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고 나머지는 모두 의대 체제로 돌아가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표 참조>
이로써 27개 의전원 중 22개 대학이 의대 체제로 복귀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본지가 지난달 27·28일 의전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대로다.
의전원 완전전환 대학 15개 대학 중에서는 11개 대학이 의대를 택했다. 가톨릭대, 경북대, 경상대, 경희대, 부산대, 이화여대, 인하대, 전북대, 조선대, 충남대, 차의과대가 의대 복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의대와 의전원을 병행 운영해온 대학들은 의대 복귀 비율이 더 높았다. 12개 대학 중 고려대, 동아대, 서울대, 성균관대, 아주대, 연세대, 영남대, 전남대, 중앙대, 충북대, 한양대 등 11개 대학이 의대 체제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의대 체제로 복귀하기로 한 경북대 관계자는 “의전원 교수들의 자체 투표 결과를 충분히 반영한 것”이라며 “의대가 없어지면서 우수 이공계 학생들의 입학 비율이 줄어드는 부작용이 컸다. 이번 결정이 우수 학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의전원 입학을 염두에 두고 이미 대학에 입학했거나 대입을 준비 중인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충분한 시간을 두고 의대로 전환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의대·의전원 병행 대학은 2015학년도부터, 의전원 완전전환 대학은 2017학년도부터 각각 의대로 복귀한다.
또한 교과부는 의전원 폐지로 정원이 줄어드는 대학은 의대 입학정원을 늘려주는 방향으로 대학설립·운영 규정을 개정키로 했다. 12월 20일까지 대학별 정원 조정계획을 제출받은 뒤 연내 확정할 계획이다. 의전원 유지 대학에도 △(국립대) 교수 증원 △기자재 구입비 지원 △결원 보충 △학·석사 통합과정 설치 허용 등 행·재정적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