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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생 또 자살...올해 들어 3번째
4학년 학생 아파트 주차장서 숨진 채 발견
경찰 “조울증 치료” 유족 말에 자살 추정
KAIST 재학생이 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상된다. 29일 KAIST와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5분경 서초구 잠원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장모(25)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경비원 윤모(65)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윤씨는 경찰 조사에서 “쿵 소리가 나서 가보니 남자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장씨는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을 거뒀다.

장씨는 KAIST IT경영과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전문계고 출신 조모씨(19)가 학교 건물 보일러실에서 자살 한 데 이어 지난 20일에는 경기 수원에서 2학년 생 김모(19)씨가 자살한 뒤 세 번째다.

KAIST는 올해로 3번째 학생 자살로 당혹해하고 있다. 이승섭 학생처장은 “올 초 조군 자살 사건이후 학생 관리에 힘썼는데 이 같은 일이 또 일어나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숨진 장씨는 평소 조울증을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ICU(한국정보통신대)로 입학한 장씨는 2006~2007년 복학과 휴학을 반복하는 등 불안한 심리상태를 보였다. 이어 2008~2009년 군복무를 마치고 ICU를 흡수 통합한 KAIST생으로 복학했다.

경찰은 “4년 전부터 조울증으로 병원치료를 받았고, 평소 밖에 나가는 것을 꺼려 방안에서만 지냈다”는 유족의 말로 미뤄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승섭 처장도 “지난 학기 성적을 보니 평점이 3.6 이상으로 학교성적도 우수했다”며 “현재 대책 마련을 위해 사망 원인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11-03-29 오후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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